사진가 노순택의 사진집. 노순택은 지금 여기, 우리 사회에서 80년 5월 광주의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카메라를 들이댄다. 추모 행사에 몰려드는 정치인들과 묘비를 붙잡고 울음을 터트리는 유족들, 그들을 집요하게 찍는 사진기자들, 어느새 그날의 죽음이 ‘민주화를 위한 거룩한 희생’으로 대접받고 있는 모습을 냉정하고 건조한 카메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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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기계 Forgetting Machines / 노순택 Noh Suntag
망각기계로 죽다, 망각기계로 살다 / 김현호 We, Forgetting Machines / Kim Hyunho 나는 살아있는 너, 너 또한 죽은 나 / 다나베 아츠미·노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