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20권. 최규승의 두번째 시집. 여기와 저기, 남자와 여자, 시인과 대상처럼 대칭되는 지점에 놓인 존재들이 서로 몸을 섞으며 배치를 바꾸는 최규승 특유의 시 쓰기는 두번째 시집 <처럼처럼>에 이르러 더욱 조밀해졌다.
목차
시인의 말
1
커튼
은유
사이시옷
고통
나는
유서
귀
하루
왈츠
소염진통제
조사
하여가
시청과 광화문 사이에서 우연히 일어날 장면, 또는 사건 몇 가지
아래의 문장을 읽고 거꾸로 다시 읽으시오 거꾸로 읽을 때에는 소문자를 대문자로 바꿔 읽으시오 그래도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면 무작위로 또 읽으시오 소리 내어 읽을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도록 읽으시오
2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
자판 하나 어긋난 시는 뭐라 해야 하나?
평론가의 춘곤증에 관한 질의응답
처럼처럼
사랑은 모두에게 같다는 것은 결코 오역이 아니다 단지 아무도 말하지 않을 뿐
서정적인 싱커페이션
발화
변기와 선풍기 사이
돌연변이
이상한상이
거울이 있던 자리
Revolution
노래
서커스 가족
오후 3시, 벽의 발라드
서울의 사계, 내비게이션 사용설명서
해변의 연인
몰라
커피 칸타타
3
다초점 렌즈
테셀레이션
문명론
식물원
여행
Lover's Lullaby
Foolish Game
6인용 병실
연두부
유모차
그림자놀이
치매
Sword Fish
Naked Fish
소실점
Photo Shop
4
견인
자화상
개운죽
흩은 소리의 내력
바람의 실루엣
바라본다
벗는다
걸어간다
안개도시국제카페
사랑의 푸가
바람의 언덕
호스피스
귀향
해피 엔/앤드
해설|시 이후의, 스캣 / 이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