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많은 문인과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명실상부 한국 현대 시의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드디어 400호를 출간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400호 출간을 앞두고 "이것은 어느 출판사가 33년 동안 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이건 좀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목차
향(香) / 황동규
북해의 억새 / 마종기
광휘의 속상임 / 정현종
둑과 나 / 오규원
가을 맨드라미 / 홍신선
무명씨(無名氏) / 김형영
타마리스크 나무 아래 / 신대철
정각암 수련꽃 / 한승원
통 / 이하석
마네킹 / 조창환
꽃을 위한 노트 / 김명인
한려수도의 유람선이 말했다 / 장영수
회화나무 그늘 / 이태수
춘추(春秋) / 김광규
빈 거미집에 대한 빈 단상 / 문충성
고래의 항진 / 박남철
전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 / 김혜순
쓸쓸해서 머나먼 / 최승자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 남진우
나는 나를 묻는다 / 이영유
말 없는 나무의 말 / 이재무
영목에서 / 윤중호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 정일근
알 수 없어요 / 황인숙
퀵 서비스 / 장경린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 김윤배
풍장 / 최영철
저토록 저무는 풍경 / 박주택
꽃밭에서 / 송찬호
새벽 발굴 / 허수경
연못 / 장석남
모순1 / 조은
머리맡에 대하여 / 이정록
상황 그릇 / 박라연
레바논 감정 / 최정례
자미원 간다 / 조용미
보이저 1호가 우주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며 / 함성호
천사가 지나간다 / 박정대
오리 / 이윤학
책상 / 박형준
풍경 / 양진건
영웅 / 이원
아픔 / 강정
반가사유 / 류근
파리 / 조인선
이것은 사람이 할 말 / 김소연
꽃범벅 / 서상영
창문이 비추고 있는 것 / 이수명
당신의 텍스트1 / 성기완
꿈속의 생기 / 윤의섭
아프리카 식 인사법 / 이장욱
나무를 지나서 / 임선기
적도 / 연왕모
그맘때에는 / 문태준
인중을 긁적거리며 / 심보선
사과나무 / 이병률
나를 닮은 얼굴들 / 곽효환
미루나무 / 유종인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 김선우
물속의 돌 / 이철성
앵두가 뒹굴면 / 김영남
거울 속의 눈사람 / 이경임
빈 화분 / 김점용
기록 보관소 / 권혁웅
환(幻) / 이기성
지구의 끝 / 신해욱
해변의 얼굴 / 김행숙
피 속을 달린다 / 최치언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가위놀이 / 이민하
휘파람새 / 이준규
친애하는 비트겐슈타인 선생께 / 진은영
내리막길의 푸른 습기 / 이승원
새떼를 베끼다 / 위선환
푸른 수염의 마지막 여자 / 김이듬
적기(赤記) / 장석원
나는 자전거를 타고 / 하재연
회전목마가 돌아간다 Sick Fuck Sick Fuck / 황병승
무반주 계절의 마지막 악장 / 최하연
주저흔 / 김경주
뼈 / 이근화
면목동 / 유희경
해설 | 간절하지, 돌고래처럼 / 강계숙
수록 시인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