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비시선 425권. 전라도 사투리의 질박한 언어와 흥겨운 가락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남도 서정의 맥을 이어온 이대흠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삶의 궁극적 원형,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 대한 근원적 구심력, 사라져간 시간에 대한 애착과 긍정, 누군가를 향한 은은하고도 가파른 사랑 같은 것들이 선연하게 농울치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목차
제1부ㆍ그 말에 들었다
천관(天冠)
베릿내에서는 별들이 뿌리를 씻는다
옛날 우표
그 말에 들었다
큰 산
헐렁한 봄
얼룩의 얼굴
늙음에게
목련
너무 꽉 끼고 구겨진 우울을 입은 저물 무렵
제2부ㆍ탐진 시편
물의 경전
창랑(滄浪)
사인
동백정 아침
물은 왜 너에게서 나에게로 흘러오나
물마장골
천지동천
미끼
소를 삼킨 메기
보림사, 얼굴 없는 부처
부춘
경호정
제3부ㆍ호계고모네 달구장태
강진
장흥
천원집
때안쓰는 살살 쳐사 쓴당께는
남편과 나편
호계고모네 달구장태
늦가을 들녘
성스러운 밤
똥이라는 말을 꽃이라는 말로 바꾸면
칠량에서 만난 옹구쟁이
한애의 뿌락데기
아뿔싸
제4부ㆍ눈물별
구름 사냥꾼 1
아버지의 지게질
아버지의 벼 베기
아버지의 담배 농사
삼우(三虞)
거울 속으로 온 손님
구름 사냥꾼 4
호계(虎溪)
나다
눈물별
제5부ㆍ그대가 그대로 있는 것만이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북천의 봄
북천의 물
북천의 수국
북천에서 쓴 편지
북천의 여름
북천의 달빛
해설 / 유성호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