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만든 비극적인 자살을 통해 조선을 다시 본다. 저자는 '왕실을 둘러싼 자살, 정치적 패자들의 자살, 여인들의 자살, 전쟁터에서의 자살, 권력에 저항한 약자들의 자살'로 구성해 비극적인 조선시대 자살을 다룬다. 특히 왕실이나 정치적 패자들의 죽음보다 여성들의 죽음과 전쟁터에서의 죽음 그리고 민초들의 죽음을 재조명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왕실을 둘러싼 자살사건 자살이냐 타살이냐_ 단종 조선시대판 쇼생크 탈출_ 폐세자 이지 인조반정으로 자살한 폐세자의 장인_ 박승종·박자흥 부자 왕족으로 태어난 것이 화근_ 이공과 이탄 아버지가 내린 자결 명령_ 사도세자 태종의 외척 견제의 희생양_ 민무구 형제 태종의 눈 밖에 난 세종의 장인_ 심온 자살하려 한 임금들
2장 정치적 암투와 그 패자들의 죽음 자살의 길을 택한 사육신_ 유성원 기묘사화로 인해 자결한 사림파_ 김식 기축옥사로 이어진 실패한 반란_ 정여립 당쟁의 산물이 된 죽음_ 최영경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은 당파 싸움_ 유영경 처남의 도움에도 살아남지 못한 이이첨의 장남_ 이대엽 더럽혀진 명예_ 박이창 연좌, 악법의 잔인한 올가미
3장 여인들의 한스러운 자결 자살이냐 병사냐_ 신숙주의 부인 윤씨 남편의 명예 회복을 위해_ 김정의 부인 송씨 첩의 딸로 태어나 정경부인으로_ 정난정 질투가 부른 비극_ 귀인 조씨 당쟁 앞에 무너진 왕비의 꿈_ 장 희빈 남편을 따라 죽다_ 화순옹주 두 가문의 혈투로 번진 산송_ 박문랑 오랑캐, 그리고 그녀들의 선택_ 황해도의 열녀 126인 은장도 쥐여주는 사회
4장 전쟁터에서의 의로운 결단 진주성에서 맞은 장렬한 최후_ 김천일 전쟁에 휩쓸린 형제의 운명_ 신립·신급 형제 신립을 따라 강에 투신하다_ 김여물 처자와 함께 불에 몸을 던지다_ 김준 오해의 불씨를 남김 분신자살_ 김상용 강 너머 다가오는 적들을 보며_ 강화도의 순절자들 치욕스러운 항복 결정_ 정온·김상헌 죽음보다 더한, 살아남은 자의 고통_ 윤선거 환향녀, 전쟁포로들의 서글픈 귀향
5장 민초들의 마지막 선택 무고로 자결한 사람들 나약한 백성들을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하다 군역, 죽거나 출가하거나 사민정책이 낳은 죽음_ 북방 이주민 중국에 바쳐진 처녀들_ 공녀 자살로 위장한 타살
6장 애도할 수만은 없는 죽음 망나니 부마의 죽음_ 신의 계모와 재산 다툼을 벌인 패륜아_ 박저생 자살해버린 죄수들 부모를 죽인 시역 죄인_ 윤승손·이상신 사형에 해당하는 죄, 간통 조선 땅에서 자살한 일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