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왕 위표와 하남왕 신양이 한신에게 귀순하자 위기감을 느낀 항우는 범증의 조언에 따라 유방의 부모를 잡아 와 볼모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왕릉이 유방의 부모를 구출해가자 분노한 항우는 왕릉의 어머니를 죽였습니다.부모를 구해 마음놓고 초나라를 공격할 수 있게 된 유방은 먼저 하내성을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한신의 공격을 받은 사마공은 위험에 빠진 하내성을 구하기 위해 항우에게 구원군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제나라와 양나라를 공략 중인 항우는 자기 대신 계포와 항장을 하내성으로 보냈습니다. 하내성으로 가던 계포와 항장은 사마공이 한나라에 귀순하고 하내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계포와 항장은 회군을 결정하였고, 돌아온 이들을 본 항우의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진평은 계포와 항장을 두둔하는 한편 항우에게 먼저 제나라와 양나라를 평정한 뒤 하내성으로 출정하라고 조언하였습니다. 화가 난 항우는 진평의 관직을 박탈하였으며, 항우에 대해 회의감이 든 진평은 유방을 찾아갔습니다.한편 하남성에 도착한 유방은 동공 삼로의 의견에 따라 의제의 국장을 치르고, 초나라를 정벌할 명분을 세웠습니다. 유방이 이렇게 세력을 넓혀 가자 엄청난 수의 병력이 모였고 이에 힘을 얻은 유방은 한신 대신 선봉에 서서 팽성 정벌 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한신을 대신할 총대장으로 위표를 임명하였습니다. 팽성에 도착한 유방은 팽월에게 항복을 권유했는데 팽월이 이에 응하자, 대군을 이끌고 팽성에 무혈 입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