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발문 : 소년은 그들과 이어진 벼리이다 / 안영춘
1부 살아남은 아이
선아, 우리 연두다리 안 갈래 / 한종선
들어가며 : 생존자의 이야기
아버지
누나, 나의 누나
복지원으로
어린 나이의 군대 생활
잘하는군
아프더라도 참아라
살려 주세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니 누나 저 오네!
잘 지냈냐?
소년의 집으로
이 돈 가지고 꺼져
짐승의 눈을 하고 있어
나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산재로 찾은 누나와 아버지
선아, 우리 연두다리 안 갈래?
흉가나 빈집, 버려진 집 없나요?
짐승에서 사람으로
칼로. 칼로.
묻힌 사건이 한둘이어야 말이지
빚을 내서라도 리무진 택시를
기꺼이 썩은 동아줄을
그땐 너무 늦다
나오며 : 나는 희망합니다
짐승의 기억 / 한종선 그림
남은 이야기 : 나의 동아줄들 / 한종선
2부 괴물들의 대화
짐승들의 우리와 그 바깥 인간의 시간 : 현대판 수용소 출신 형제가족에 관한 역사 '소설' / 전규찬
그와의 사건적 조우와 글쓰기 작업의 대화적 구상
'부랑인'이라는 주체의 구성, 인간 같지 않은 괴물의 탄생
5ㆍ16 직후의 '사회 정화'와 '부랑인'의 집단 단속
'부랑인' 강제 수용의 오래된 역사와 '생활올림픽'의 정치학
'내무부 훈령 410호'와 형제복지원의 탄생
복지원, '합법적 수용'과 위법적 강제구금의 겹친 공간
수용소 입소, 야수떼들의 우리로의 환대
복지원이라는 군사시설, 군대생활의 이야기
살인적 폭력의 문화, 집단 체벌의 군기
신체고문의 폭력체제, 영혼구제의 사목권력
전시되지 않을 소년의 강간과 정신분열증 환자를 위한 특별병동
1987년, 박종철 사건과 형제복지원 사건 겹침의 시간
형제복지원의 공식적인 폐쇄, '형제복지원 사건'의 정리
망각된 죽음의 지속상태와 구제된 복지재단의 영원지속
복지원 사태에 대한 시효 말소될 수 없는 책임의 귀속
청취의 공통임무와 문화연구의 특별한 책임
형제복지원 사건과 침묵의 카르텔 / 박래군
노예의 섬, 양지마을 사건
형제복지원과 박인근
사회복지시설의 어두운 역사
침묵의 카르텔과 은폐의 메커니즘
후기 / 전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