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예중앙시선' 22권. 등단 30년을 맞이한 고운기 시인의 시집. 이번 시집은 고운기 시인의 30년 시력(詩歷)을 결산하는 가편들로 빼곡하다. 시인은 자유자재로 역사와 사담을, 해학과 정색을, 민담과 현실을 넘나들며 사람살이의 사연들을 채집한다.
목차
1
동방견문록
여수
칠성시장 무실댁
담벼락
정희성과 정호승
나이
곤을 노래함
좌파 숨기 좋겄다
말의 목
내 후배 경동이
해거름 팔 부 능선
입김
金鍾漢
미야코
클라리넷 연주자의 근황
雪國에서
2
여자 K
여자 A
여자 P
여자 Y
여자 J
다시 여자 J
다시 여자 Y
다시 여자 P
다시 여자 A
다시 여자 K
3
달빛 아랜 허허바다
그렇게도 그리운 정
가는 봄 오는 봄
안개가 사라지듯 인생도 잠시라고
진주라 천 리 길을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새물이 들 때마다
얼마큼 나 더 살아야
돌담길 돌아서며
철없는 너 때문에 미쳐
흐미한 등불 밑에
죄 많은 밤비
못 믿을 세월 속에
낙엽이 지기 전에 구월은 가고
백마는 가자 울고
눈물이 진주라면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별아, 내 가슴에
4
좋겠다
시골 서점에서 시집 찾기
달과 구름
할머니와 손녀와 열무김치와
찬비
맑은 날
눈 오는 날의 기숙사
이미연
나무들의 체조
할머이 列傳
숨은 시인
나의 생은 과연 가치 있는 그 무엇일까
해설 몽상과 그리움의 지속 / 강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