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팍팍한 삶을 버리고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 이야기는 이제 새로울 게 없다? 여기 교사 생활 18년차, 2년만 더 버티면 노후걱정 없이 교사연금을 탈 수 있는 안전한 직장을 버리고 시골로 간 여자가 있다. 남편과 단둘이서, 사춘기 아이들은 달랑 도시에 남겨 독립시키고, 교사직과 연금 그리고 자식에 대한 집착까지 모든 걸 내려놓았다.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어느 선생님의 귀촌일기.
목차
들어가며
첫 번째 이야기 살러 와줘서 고맙다 첫날밤 이사 떡 차오르는 기쁨 우리 아주머니 뭐 해먹고 살라고 쇠죽 빌린 논 칭찬 받은 값 상갓집 국밥 꽃무늬 버선 타도 되여? 니, 누고? 처녀 몸으로 사과꽃 머슴 부리듯 새댁이 말 잘 듣그레이 비 오기 전에 얼마나 한심해여 콩산 할머니 정들어가나 보다 모내기 비요일 돌이와 돌순이 단오 잔치 치실 할머니 사랑에 빠진 돌순이 논일 밭일 이슬 맞은 약쑥 밭매기 논매기 울타리 고추밭 민간요법 솔잎 효소 노난매, 논 안 매 장날 산딸기가 지천인데 시도 때도 모르고 오줌 싸는 돌 다슬기 오디 소도 열무가 먹고 싶구나 갑자기 옮겨와서 놀랐지 정들자 이별 뭐든 때가 맞아야 논물 동문서답 소야, 미안해 몰래 하는 걱정 늙은 시동생 빗소리 오줌소리 건강검진 물도 안 나오는데 소풍 노루 발발이 아주머니 싹싹 깎아 삔져여 왜 심었을꼬 비가 그치기만 뻐꾸기 너무 도회적인 생각 부부 간첩 누명을 벗으리라 샘물 할머니 낭만새
두 번째 이야기 사실은 매우 좋다 캠프를 열자 피 뽑기 돌순이의 모성애 캠프 준비 좋은 어른들 가득한 꽃버섯 따기 약 팔아 약 지어 먹고 미스 광 상자 속 아이들 더 못 줘서 미안해 다 독버섯이라니 발발이 아주머니 마음에 없는 소리 애틋한 자매 꽃보다 송이 매우 좋다 성스런 도토리 줍기 염색은 내 놀이 샘물 할머니 생일날 아들이 동거를 한다고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풀이 그리워 왔는데 물 한 방울 못 먹고 연극 교사로 얼마나 불쌍해여 다음엔 내 차례 어이구 술술 잘 끄네 들녘 다방 아이들 맘 내 맘 따로 우리 또한 그럴 것 어른들 몰래 만나서 추억 만들기 고물 장수 이렇게 좋은 날 진수 씨 결혼식 돈 버니라고? 노인대학을 열다 장날 구경 김치 냉장고 때문에 다라나 갖고 와 배추가 얼까 봐 쥐도 살아야 하는데 배추가 도로 밭으로 갈라 경찰차 태워줄게 또 부침개 부치러 공공근로 죽는 게 걱정 리허설 땔감 해주고 밥 먹고 모두가 무대의 주인
세 번째 이야기 우린 날마다 한 생을 신세 갚기 눈 치우기 정월 대보름 눈 내린 밤 또 하루가 가는기라 왜 태어나 당신 잘났어 그날이 그날 같은데 나가 고물이여 기력이 떨어지는 어른들 자식보담 나아여 전기가 나가고 눈이 되돌아가는 소리 녹는 모습도 제각각 바람 선생님 방학은 싫어요 어미 소 딸 소 교수님 안녕하세요 살아만 줘도 선물로 받은 바다 냄새 도마뱀 억울한 심부름 마음은 빤한데 뒷문과 앞문 스리랑카 아가씨 마누리 본체만 구하면 투표하는 날 아! 회장님 고추밭 신경전 들깨 심어 병 나고 들깨 팔아 병원 가 고기 먹으러 와여! 인디언 농법 백화상회 감잎차 오월이 지다 점점 눈을 감는 아버지 아직 막도 안 올랐는데 기도 제발 저대로 가셔야 이 산의 주인은 바로 나 애인이면 좋겠어 정분 나려는데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녀석은 네 살 땅에 떨어진 자두 벼들이 잠을 설쳐 이것이 축제 풀약 때문에 내가 못살아 날마다 한 생을 잠든 참에 그대로 갔으면 불나방 콩새 천사 참 잘했어요
네 번째 이야기 빈집 그들 지금은 모래실 어른들 봄이 아빠 새벽 아빠 갑구 씨 노인대학 연극반 희양산 우렁쌀 우리들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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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2014 / 박경희 지음 / 고려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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