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은 시인이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사랑에 행복해하고 애달파하는,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으로부터 깨달음을 얻는 '한 남자'로서의 시인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는 시집이다. 시인의 소소한 일상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인이 되기까지의 세월과 사유의 과정을 담은 시편들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목차
서문
어느 별에서 왔을까
서시
오늘 아침
사랑은 사랑의 부족입니다
아내의 잠
바이깔에서
무덤
갈 곳
달밤
고증(考證)
꽃모종
나무 심는 날
담임
동시발화(同時發話)
배드민턴
1984년 4월 어느날
번개우레
백지
호명(呼名)
허사
한강 하류
춘당지
첫눈
자전거
일몰
임신
오동꽃 지는 날
여수(旅愁)
어떤 이름
그 불안
약력
아부심벨
어떤 술주정
아내의 퇴근
신우염
수유리
손전등
사랑
비(悲)
독백
단언
편지
벚꽃
함박눈
골백번
떠도는 나라의 부부
배반
어느 선언
입산
저녁 요구르트
계산
고추잠자리 일기
회상 이후
총화를 위하여
몽유도
귀로
나의 행복
나는 아내가 되어간다
성도착에 대하여
칠장사에서
너는 먼 근원이다
꼬르도바에서
가라사대
죽림정사론
산책
국제전화
아리랑
다시 국제전화
리스본 이후
일몰
변신
사적인 신
도우버 해협
모월 모일(某月 某日)
말라가에서
혼자 라면을 먹으면서
아직 가지 않은 곳
랜즈엔드
꼬르도바의 밤
시시한 날
내 잔이 넘치나이다
종각 앞에서
어느날
기다리며
오래된 부끄러움
후일
타고르
남겨둔 시베리아
그대의 목소리
지각
네가 화낼 때
나는 벌거숭이가 아니다
크레타
당신의 눈빛
아내의 편지
백년 뒤
5월의 신부
아내의 기억 속에서
지각타령
공전(公轉)
아침
나의 잠언
회색 수첩
아직도 처음이다
이상합니다
풍경
그 집
조선백자 마리아상
설산
가시버시
고백
새삼스러운 아침
쏘네트인 듯
축배처럼
폴리네시아의 밤
모국어로 살면서
동요
일상
기어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