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재일조선지식인 서경식이 <난민과 국민 사이>를 묶어낸 지 5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을 내놓았다. 저자는 전작을 통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민족주의와 국민주의, 일본 우경화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다룬 바 있다. 이 책은 전작의 문제의식들을 계승하는 한편, 언어 내셔널리즘 문제와 '계속되는 식민주의'의 청산을 막는 위험으로서의 일본 리버럴 세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준다.
목차
저자의 말
1부 식민주의와 언어
모어라는 폭력 ― 윤동주를 생각한다
모어와 모국어의 상극 ― 재일조선인의 언어경험
서울에서 『유희』를 읽다
단절의 세기의 언어경험 ― 첼란, 레비, 아메리
2부 인간을 끌어당기고 가르는 경계선
도쿄와 서울에서 프리모 레비를 읽다
『태양 속의 남자들』이 던지는 물음 ― ‘우리들’은 누구인가?
도덕성을 둘러싼 투쟁 ― 호치민과 ‘혁명적 단순함’
인간을 가르는 경계선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3부 화해라는 이름의 폭력
네 번째 호기 ― ‘쇼와’의 끝과 조선
‘일본인으로서의 책임’을 둘러싸고 ― 반半난민의 위치에서
‘일본인으로서의 책임’을 다시 생각한다
당신은 어느 자리에 앉아 있는가 ― 하나자키 고헤이에 대한 항변
화해라는 이름의 폭력
4부 또 다른 만남
인터뷰: 새로운 통일의 꿈
국민주의와 리버럴 세력 ― 일본을 바로 알기 위해
옮긴이의 말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