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계간「시와사람」으로 등단한 설정환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은 낮고 갖지 못한 자들의 삶을 진솔하게, 그리고 따스하게 보여준다. 시인의 시세계는 자신과 세계를 존재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편, 도시 및 자본문명의 그늘을 살핀 시편, 농촌의 현실과 가족사에 얽힌 사연을 아프게 읽어내는 시편, 생태학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시편 등으로 요약된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텔레비전을 모시다
책상
썩는 것에 대하여
텔레비전을 모시다
충만(充滿)
민들레 씨앗- 흑석골 편지1
배추밭- 흑석골 편지2
상관(相關)
내장사(內藏寺)에 들다
돼지 잡는 날
상사화가 돌아왔다
9월의 노래
소리를 얻다
잠자리
수평(水平)
수평(水平)1
선정(禪定)
2부 말을 지우다
창녀와 경찰
세차장의 겨울
여관 골목
말을 지우다
쇠비름꽃
감꽃 지다
소방도로
앞집 여자와 고양이
노총각 권씨
어떤 모성(母性)
모델하우스
냉장고를 버렸다
무단방치차량(無斷放置車輛)
3부 시를 생각하다
변기통에 빠진 볼펜
시를 생각하다
채점을 하면서
밑줄
삶의 무게
현대목공예사
발이 따뜻한 집
신호(信號)를 보내다
숨바꼭질2
동전리(銅田里)
거동(擧動)
소나기
봄비
짝사랑
메주 뜨는 집
4부 사랑하다
봄, 아낙의 꽃
봄날
초대
사랑하다
꽃과 여자
회치는 여자
방울새 날다
봉숭아꽃
살구나무꽃
모기
잡놈
아름다운 전투
5부 책을 읽다
달밤
아버지는 둥글다
탯줄
기계에 대한 소고(小考)2 - 이앙기
책을 읽다
합방(合房)
십만 원
내성(耐性)
앞산
목욕(沐浴)
감자꽃
상두꾼
사위 온 날
좌담/ 설정환의 시세계 - 연민과 실존의 뜨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