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3년 첫 시집 <사춘기>로 전통적인 의미의 서정시와 뚜렷이 구분되는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온 김행숙 시인의 세번째 시집. 2007년 <이별의 능력>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 실린 65편의 시편들은 우리를 독특하고 매혹적인 풍경으로 초대한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나와 다른 존재와의 사이, 아주 좁으면서도 감각과 사유의 운동이 일어나는 격렬한 공간"을 노래한다.
목차
自序
1부
포옹
목의 위치
침대가 말한다
서랍의 형식
밤입니다
공진화co-evolition하는 연인들
빈방
아침 식사
타인의 의미
회화 수업
주택가
꿈꾸듯이
다른 동네
계단의 존재
가로수의 길
2부
발 2
여행에 필요한 것들
화분의 둘레
따뜻한 마음
찢어지는 마음
호흡 1
호흡 2
이 사람을 보라- 호흡 3
진흙인간
가까운 위치
누군가의 호흡
네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손님
유령 간호사
웨이트리스
하얀 발
투명인간
신발의 형식
3부
순간의 빛
머리카락이란 무엇인가
말굽에서 피어오르는 흙먼지
움직이는 자화상
귀
모자의 효과
보호자
떨어뜨린 것들
잠
그곳에 있다
우주 정거장처럼
머리를 쳐들며
커브
혼자 노는 아이가 아니다
세 자매
흐르는 강물처럼
허공을 물어뜯는 개들
가까운 곳
먼 곳
4부
너의 폭동
탁자의 유령들
네 이웃의 잠을 사랑하라
당신의 이웃입니다
하늘의 길
연인들
1년 후에
물의 친교
당신이 지진이라면
소나기
이 책
합창단
어두운 부분
작품 해설 / 이광호
한없이 가까운 세계와의 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