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아시아한국학 연구총서 제2권. 개항을 보는 문제는 곧 한국사회의 근대성을 해석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그리고 거기에는 식민지의 역사경험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난제로 작용한다. 그간 한국학계에는 식민의 과거를 억압과 수탈의 역사로 보는 민족주의론과, 식민지 경험으로부터 근대성의 맹아를 찾아내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서로 양립해 왔다. 이처럼 내발론과 외발론, 민족주의론과 근대화론이라는 오랜 대립구도를 넘어설 대안으로서, 이 책은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시야 속에 개항의 의미를 새롭게 살펴보고 있다.
목차
서문: 경계에서 다시 보는 개항 / 백지운
도론: 인천과 환황해네트워크 / 최원식
1부 개항 전후
인천 개항장의 한국형 매판, 서상집의 경제활동 / 이영호
일제강점기 해항도시 부산의 형성과 발전 / 김 승
목포의 식민지 근대성과 이중도시 / 박찬승
막다른 골목으로부터의 탈출: 적극적 개국을 향한 전환 / 미타니 히로시
동아시아에서 자유무역 원칙의 침투 / 가고타니 나오토
개항 이전 동아시아의 교류-무역 네트워크: 호이 안의 경우 / 응우옌 반 낌
2부 기억의 정치
상하이는 어떻게 중국 근대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는가 / 위앤 진
해파문학의 전통 / 천 쓰허
더화 칭다오 특별고등전문학당의 설립 과정 / 쑨 리신
식민주의 인식과 식민유산의 보호: 상하이, 칭다오의 경우 / 자오 청궈
식민지의 기억, 그 재영토화를 위하여: 존스턴별장을 통해 본 동아시아 조계네트워크 / 백지운
『인간문제』에 나타난 근대 노동자 도시 인천 / 추이 허숭
Abstract
필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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