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보다 임금에게 바치는 말이 더 귀했던 조선 시대, 마성을 쌓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아버지가 쌓은 성 아래에서 말을 지키는 아들의 이야기역사 속 어린이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 『마성에 새긴 약속』이 출간되었습니다. 『마성에 새긴 약속』은조선 시대에 쌓아 지금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는 마성과 마성 안에서 말을 지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조선 시대에는 100여 개가 넘는 마성이 있었습니다. 마성은 말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으로, 임금에게 바치는 귀한 말이 호랑이의 습격을 받지 않도록 산을 통째로 막아 성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긴 성을 쌓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동원되었습니다. 동원된 사람 중에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은 사람도 많았습니다.마성 중 한 곳에는 ‘전후장’이라는 인물의 비석이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전후장은 조선 영조 시대의 말단 목장 관리인으로 비석에는 말을 지키기 위해 호랑이를 여섯 마리나 잡았던 전후장의 일대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임금은 이를 높이 평가해 그에게 종2품 가선대부라는 벼슬을 내렸지요.『마성에 새긴 약속』은 전후장의 일대기에 마성을 쌓기 위해 동원되었던 수많은 백성의 이야기를 더해 탄생했습니다. 『마성에 새긴 약속』을 읽으며 마성을 쌓고, 마성 안에서 말을 돌보고, 말을 지키기 위해 호랑이 사냥을 나서던 조선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