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기는 한신이 자기 동생을 죽였음에도 그가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신을 용서하고 의형제가 되었습니다. 신기와 헤어진 뒤 남정에 도착한 한신은 장량의 증표에 의지해 대원수가 되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실력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재를 찾는다는 방을 보고 하후영을 찾아갔습니다. 한신의 인물됨을 알아본 하후영은 소하에게 한신을 소개하였고, 소하 역시 한신의 비범함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에 소하는 한신을 대원수로 천거하지만 유방은 한신의 인물됨을 알아보지 못하고 한신을 중히 쓰지 않았습니다.한신이 치속도위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동안 소하는 여러 번 유방에게 한신을 대원수로 임명할 것을 간언했으나 유방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실망한 한신은 유방의 곁을 떠나 길을 떠났고 이 소식을 들은 소하는 한신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소하의 정성에 감동한 한신은 장량의 증표를 보여 주었고, 소하는 증표를 가지고 유방을 만났습니다.증표를 본 유방은 한신을 대원수로 임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신이 대원수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번쾌는 유방에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소하는 번쾌를 하옥시켰다가 임명식이 끝나는 대로 참형에 처하라고 유방에게 말했습니다. 결국 유방의 명령에 의해 번쾌는 감옥에 갇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임명식이 끝나자 유방은 성대한 피로연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한신과 유방은 천하의 일을 논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