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섬과의 만남 그리고 반세기 살아온 딸, 한 세기를 겪은 아버지. 둘의 따스한 동행 이야기. <섬, 세월이 가면>은 [인간극장]에서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작가 곽의진의 사부곡, 바다의 워낭소리이다.
목차
프롤로그·나는 왜 후회 하는가
새 되어 바람 따라
개똥벌레 춤추는 밤
남녘 끝 안개의 섬
동동주 한 잔 어떠신가
학바우씨 토방에 오시다
남몰래 태어나는 떨림
구름기둥 뒤편의 학바우씨와 맹골도
나쁜 놈들, 징한 놈들
시린 하늘 아래 감이 익으면, 고하도
자운필봉 아래 토방
웃는 남자 학바우씨와 약산도
에나벨리를 찾아 떠난 고금도
그 남자의 색정色情
우울한 오월
바다 가운데 섬 하나 惚, 미역섬
민들레 피어나는 소리, 노력도
바다 안개 덮고 놀았던 언덕, 거금도
땅의 출발을 열어주는 바다, 조도
부엌 옆 마굿간 딸린 금오도
절대의 고독으로 앉아 있는 흑산도
폭설 속 붉은 동백, 장도
당신 덕德입니다
바다 오솔길 따라 죽도에
바다 위의 또 다른 꿈, 다물도
비금도 할매 업고 가서 학바우씨께 드리고 싶다
숭어잡이 늙은 어부의 구자도
나는 죄인이다, 송이도
우리 집 백구, 영희
잔설 속, 작은 들꽃
지상의 나그네, 여귀산과 접도
떠돌다가 푹 쉬는 노화도에서 보길도까지
불교 전설의 힘, 다도해 섬들과 세방낙조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
길 떠난 새들의 섬, 가거도
섬은 더 이상 섬이 아니다, 신지도
지도, 소금꽃이 핀다
그 해 망년회
눈보라 치는 그 겨울
산소에 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