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설의 기술>, <배반의 약속>, <커튼> 에 이은 밀란 쿤테라의 네 번째 에세이. 전작들이 쿤데라 소설의 정체성, 중부 유럽 소설의 현재 위치, 나아가 소설이라는 예술 장르의 의미를 말하고자 했다면 이 작품은 쿤데라 인생에 잊지 못할 방점을 찍어 준 예술가, 혹은 예술 작품들과의 “스파크고 섬광이고 우연”인 만남들, 작품 발문을 인용하자면 그의 “성찰과의, 추억과의, 오랜 주제와의, 오랜 사랑과의 만남”들을 소개한다.
목차
1부 화가의 난폭한 몸짓_ 프랜시스 베이컨에 대해서
2부 소설, 실존 측정기들
희극성의 희극적 부재_ 도스토옙스키, 『백치』
죽음과 호화로움_ 루이페르디낭 셀린, 『성(城)에서 성(城)으로』
가속되는 역사 속의 사랑_ 필립 로스, 『욕망의 교수』
인생의 나이에 대한 비밀_ 구드베르구르 베르그손, 『백조의 날개』
순정적인 사랑, 공포의 자식_ 마레크 비엔치크, 『트보르키』
추억의 와해_ 후안 고이티솔로, 『그리고 막이 내릴 때』
소설과 생식(生殖)_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3부 블랙리스트들, 혹은 아나톨 프랑스에게 바치는 디베르티멘토
4부 완전한 상속의 꿈
라블레와 미조뮈즈들에 대한 대화
베토벤에게 있어서 완전한 상속의 꿈
원(原)-소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생일에 부치는 공개 편지
유산의 전적인 거부 혹은 이안니스 크세나키스
5부 복합적인 만남처럼 아름다운
6부다른곳에서
베라 린하르토바가 말하는 해방 망명
한 이방인의 건드릴 수 없는 고독
내밀함과 우정
꿈을 뒤지는 초현실주의자들과 라블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위대한 두 봄에 대해서 그리고 슈크보레츠키 부부에 대해서
그대는 아래에서부터 장미 향을 맡을 것이다
7부 나의 첫사랑
외다리의 위대한 달리기
향수에 젖게 하는 최고의 오페라
8부 쇤베르크를 잊음
이것은 내 축제가 아니다
베르톨트, 그대에게서 무엇이 남을 것인가?
쇤베르크를 잊음
9부 『가죽』, 원(原)-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