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 민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양서이자 연구서로, 민화의 기원에서부터 진화,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화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다. 민화의 원류를 탐색해보고, 민화가 태어났던 조선 후기 시대상을 살펴보며 민화 탄생의 필연성을 추론한다. 민화의 공급자였던 조선의 무명 화가와 왈짜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전통 민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민화 80여 점을 함께 실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미술사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며
첫 번째 이야기 : 춘향의 방에서 민화를 만나다
춘향, 그림을 탐하다
영원한 보헤미안, 무명 화가
조선의 직업 화가들
시대를 누빈 시골 장터의 환쟁이
화원과 환쟁이, 같은 그림에 숨을 불어넣다
노는 인간 왈짜, 재미를 사고팔다
조선 유흥업계를 접수한 왈짜들
기산공방 대표 김준근
강희언의 집, 대중예술 공장
대변혁의 중심에 서다
두 번째 이야기 : 시대정신을 담은 민화
조선,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
세계로 통하는 숨구멍: 연행사와 예수회
서학, 메마른 조선의 가슴에 불을 지르다
새로운 자각 집단의 등장: 신분 상승 운동으로서의 문예활동
붕괴의 길을 걷는 조선 사회
조선 후기 사회경제 구조의 동요
신분과 지위보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
상업자본가의 탄생
민화, 현실과 이상의 하모니
조선의 현실과 이상을 그린 진경산수
현실과 이상이 숨 쉬는 파라다이스: 다시 춘향의 방
세 번째 이야기 : 조선 美의 새로운 패러다임
상징과 함축의 춤사위
상징 속에 담은 삶
상징체계를 선택한 민화
이중구조의 아름다움
은유와 환유, 그리고 직설화법
과장과 생략, 그리고 두드러짐의 미학
사실과 비사실, 그리고 상상의 세계
조선의 휴머니즘
호랑이 그림, 권위를 조롱하다
풍요와 결핍의 접경에서 빛나는 호랑이 그림
존경과 두려움, 조롱과 야유의 대상, 호랑이
유람을 떠난 여인, 굴러 떨어지는 남성
경이로운 민화의 진화
19세기 유럽 회화의 진화
18~19세기 민화의 진화
대중예술의 경지
새로운 취향의 등장
통속에 울고 웃다
민화, 현대를 입다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민화
조선의 앤디 워홀들
민화, 글로벌 DNA를 품다
민화의 힘: 경계를 허물다
나가는 글 : 민화, 영감의 원천이 되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