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한중의 지식인들이 문학과 예술, 학문을 매개로 교류하면서 어떤 사상적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다른 정치·문화적 환경에서 이룩된 한국과 중국의 ‘근대 경험’을 비교하고 근대 한중 교류의 기원을 탐색하고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서장: 근대 한중 교류의 윤곽
제1부 이육사: 중국 유학을 계기로 중국 현대문학을 소개하다
제1장 이육사의 중국 유학 1. 절망적 현실과 무지개의 꿈 2. 베이징 ‘중국대학(中國大學)’ 유학 3. 베이징 중국대학의 실체와 학적 상황 4. 중국어 독해 능력과 중국어 번역 5. 전통과 근대의 내면화
제2장 이육사의 루쉰 대면과 중국 현대문학 소개 1. 동양 고전시와 중국 현대문학에 대한 열정 2. 루쉰 대면과 ‘문학적 실천’ 3. 예술성과 사상성의 통일 4. ‘자기의식’과 ‘조선적 전통’ 또는 ‘동양적인 것’
제2부 김태준: 중국 신문학을 매개로 근대학문을 시작하다
제3장 김태준의 학문 연구와 동아시아 지평 속의 학문적 교섭 1. 경성제국대학의 새로운 학문 분야 2. 중국 신문예의 소개 3. 루쉰 문학의 이해와 학문 성과의 공유 4. 중국소설사에 대한 인식과 그 차이 5. 동아시아 지평 속의 학문적 교섭
제4장 김태준과 후스의 근대적 문학사 서술 1. 자국 문학사 서술 2. 중국 신문화운동의 자극 3. 전통문학의 이원대립적 구조 4. 민간문학·속문학의 중시와 학술문화운동 5. 한문학의 정체성 6. 시대적 한계와 문화운동의 특수성
제3부 루쉰(魯迅): 전통 관념에서 벗어나 한국을 이해하다
제5장 루쉰의 근대적 ‘조선’ 인식 1. 홍커우공원에서 루쉰공원으로 2. ‘신생의 희망’ 3. ‘소리 없는’ 조선 4. 신언준과 카라시마 타케시의 루쉰 방문 5. ‘망국노’의 철학과 근대적 ‘조선’ 인식
제6장 루쉰과 그 제자들의 심화된 ‘조선’ 이해 1. 루쉰과 그 제자들 2. 웨이젠공의 조선 체험 3. 타이징농의 소설에 나타난 조선인 형상 4. 리지예가 소개한 일화: 김구경과 어느 일본인 5. 루쉰으로부터 받은 정신적 영향
제4부 장아이링(張愛玲): 한국과의 인연으로 문학적 주제를 심화하다
제7장 장아이링과 최승희, 그리고 한국전쟁 서사 1. 장아이링과 한국 2. 상하이 여작가와의 좌담회: 최승희와 장아이링의 만남 3. 『적지지련』의 한국전쟁 서사: 이념 대립의 극복과 초월 4. 『대조기』의 마지막 ‘몽타주’ 사진: 김일성 사망 소식 5. 장아이링과 선총원, 그리고 루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