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밀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교사 시인 이응인 시인의 시, 68편을 모았다. 이응인 시인은 28년을 교사로 살아오면서 만난 눈 맑은 아이들과 변방의 땅 밀양의 이웃들, 그 곳에 뿌리 내리고 사는 새와 나무와 풀꽃들, 핵발전을 위한 송전탑을 막으려는 밀양 할매 할배들의 목소리를 68편의 시로 대변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세상의 중심
시
세상의 중심
손모가지
옆집 소
시골 버스
어데 내만 덥나
콩을 가리다가
봄의 ㅂ
유월 밤에
툭
혼자 뭐 하는교
새들의 집
벼 이삭은
삼복 어느 날
동네 길
문상
새해 첫날
민들레
찌르레기 부부
수박끼리
가을 햇살
2부…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평밭 할매의 시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생각해 보시라
겨울 송전탑
화악산 기념사진
그래서 미워요
살려 주세요
당신들은 이곳에
영남루라니
3부… 우리 반 아이들
우리 학교 아이들
쓸데없는 걱정
성만이
학생과 선생 사이
서울내기
빛나는 볼따구니
미안하다
완대국민학교
줏대도 없이
그 얼굴
눈도 꿈쩍 안 하네
고백
푸른 아이들
도대체
4부… 한 줄 편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
멍청하게
새들에게
마중
가을 햇살
초승달
요즈음
얼굴
쑥국
그러고도
작약
지구의 중심
내 시는
5부… 우주를 엿보다
우주를 엿보다
지동 할머니
끌려가면서 끌려가지 않네
이 무슨 난리고
세상 모르고
할머니 가신 뒤
어머니
어두운 곳만 골라
돌들은 아름답다
시
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