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물우물 씹어 맛보는 미식 독서. 이 책의 지은이는 혼자 식사하는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다.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 차려낸 다음, 서가로 다가가서는 책 한 권을 꺼낸다. 그러고는 책을 읽으며 식사를 한다. 이 혼자만의 식탁에 초대되는 책들은 정해져 있다. '수백 번 읽어서 이미 외운 지 오래인 책들'이며, '책장이 저절로 펼쳐질 정도로 보는 곳만 계속 본' 책들이다. 물론 그 부분들에는 어김없이 먹을 것 이야기가 들어 있다.
목차
책을 내며 - 나는 푸드 포르노 중독자였다
여행자의 식탁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낚인 사람 클럽 _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사각 쟁반 위의 만다라 _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돼지 한 마리의 판타지 _로라 잉걸스 와일더, 『초원의 집』
위대한 영혼과 영국식 아침 식사 _마하트마 간디, 『간디 자서전 - 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
동물원의 푸딩 _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모험가의 식탁
초록 지붕 집의 빨간 머리 살인마 _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라임피클을 쫓는 모험 _루이자 메이 올콧, 『작은 아씨들』
사랑할 때 필요 없는 것 _에릭 시걸, 『러브스토리』
까막눈이라도 괜찮아 _구로야나기 데쓰코, 『창가의 토토』
이것은 사이다가 아니다 _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탐식가의 식탁
식탐으로 굴러가는 평온한 세상 _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호첸플로츠 다시 나타나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나니, 수도원 만찬은 _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계란 프라이 한 장의 무게 _박경리, 『토지』
그 아이들의 죽 한 그릇 _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악마의 유혹은 바삭바삭하다 _작자 미상, 『마더구스』
치유자의 식탁
소년의 크레프, 남자의 양파 수프 _엑토르 말로, 『집 없는 소년』
바람만이 아는 대답 _마리아 그리페, 『내 작은 친구』
수프의 두 얼굴 _위다, 『뉘른베르크 스토브』
사회주의자의 홍차 _조지 오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생존자의 식탁
햄버거 같은 그들의 미래 _스티븐 킹, 『스탠 바이 미』
굶주린 공주님은 미트파이를 먹는다 _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소공녀』
상처 받지 않는 선물 _권정생, 『슬픈 나막신』
‘땡겨’ 사탕보다 끈끈한 제루샤의 과거 _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천상의 삶은 기름지지 않다 _V. C. 앤드루스, 『헤븐』
마녀수프를 끓이는 여자들 _E. L. 코닉스버그, 『내 친구가 마녀래요』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