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만드는집 시인선' 2권. 윤금초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토박이말과 방언을 미학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자신의 시가 사라져가는 기층언어를 기억하고 각인하는 기록적 보고(寶庫)임을 선명하고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활짝 열린 '귀'로 다양한 자연의 근원적 소리들을 채집하고 그것에 공명하면서 시를 쓴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되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난전
떨켜
가는 세월
민들레야, 장엄 열반 민글레야
꽃의 적멸보궁
명적
팥배나무 청진기 대기
해거름 바다 행진
진창
누이의 달
뜬금없는 소리 2
냠냠이 새끼 사슴
뜬금없는 소리 3
2부
남천
춘투
슬픈 틀니
물너울 뒤척이다
꽃, 어질머리
뜬금없는 소리 4
겨울 개울물
물빛 하루
산은 둥둥 나에게 와서
해우소
뜬금없는 소리 5
뜬금없는 소리 6
대흥사 속 빈 느티나무는
3부
그해 겨울 칸타빌레
꽃의 변증법
개오동 그림자
무애동 설화
은사시 잎새
아직은 보리누름 아니 오고
뜬금없는 소리 7
신검
짱짱한, 아이 목소리
산은 막막 비어 있었지
뜬금없는 소리 8
뜬금없는 소리 9
칠금령 흔드는 새
4부
으악!
간찰
무슨 말 꿍쳐두었니?
말
상처
가을 시마
이순의 산
뜬금없는 소리 10
비양도 물길
서울쥐와 시골쥐
수퍼맨, 코모도왕도마뱀 으쓱한 얼굴로
뜬금없는 소리 11
능소야, 능소
5부
봄 먼저 당도하여
혀의 속살
매자나무, 붉게 타오르는
강 보메 예서 살지
어둑새벽 안개 바다
백련꽃 사설
디오게네스 소라게
흔들리는 시먹
토란잎 물방울 마을의 아침
쓰르라미의 시
뜬금없는 소리 12
뜬금없는 소리 13
뜬금없는 소리 14
해설 /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