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나온 《실록 6공경제》의 개정증보판으로, 노태우 정부의 경제를 재조명한다. 이 책은 민주화시대를 맞이한 우리 경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기업권력과 정치권력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 속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 경제인 등 당시의 경제를 이끌었던 주역들의 생각과 논의구조의 변천 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개발독재하의 관성이 무너지고 갑자기 찾아온 민주화 세상에서 빚어졌던 갖가지 시행착오와 내부갈등, 실패사례들이야말로 두고두고 귀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_ 현장감 넘치는 경제드라마 서문 _ 물대통령이 주도한 경제민주화 6공 경제정책 인맥도
제1장 ‘민주화’라는 쓰나미 기자도 참석시킨 경제차관회의 경제민주화의 시동 전두환정권이 넘겨준 짐 친구끼리 주고받은 대통령 권좌 그 밥에 그 나물 올림픽 성공과 그 이후 노 대통령의 경제관 대통령의 가정교사
제2장 여소야대(與小野大)시대 국회, 권력의 중심에 서다 야당이 주도한 경제 입법 포퓰리즘의 향연 쌀값도 국회가 정한다 농협회장도 직선제로 뽑아라
제3장 소모품 장관들 27번의 개각 키친 캐비닛 124명의 장관들 누가 경제사령탑인가 경제수석들 고전
제4장 용두사미 개혁정책 회장 전두환, 사장 노태우 ‘작은 정부’ 한다더니… ‘경제 CIA’ 국세청 선거공약 달성률 98% 안 되면 언론 탓
제5장 노동자시대 달라지는 노동정책 공권력 발동 시비 무노동무임금의 진통 연봉제의 탄생 불발탄으로 끝난 노동관계법 개정
제6장 금융실명제 두 번 죽다 부활한 금융실명제 금융실명단의 발족 실명제의 표류 대통령의 우유부단
제7장 신도시 건설 정부가 불지른 부동산투기 분당은 문희갑, 일산은 박승 200만 가구를 짓다 바닷모래와 중국산 시멘트 졸속과 신속의 차이
제8장 토지공개념의 탄생 개혁을 놓치면 혁명이 온다 토초세가 몰고 온 부작용들
제9장 정부와 재계의 전쟁 기업권력과 정치권력 “대통령을 뭘로 보나” 재계의 항복, 그리고 반격 자진매각에서 강제매각으로 정주영의 도전 현대를 죽여라 노 대통령의 재벌관 달라진 정치자금 풍속도
제10장 산업정책의 진화 민주화 바람 속의 부실기업 정리 한국중공업 민영화의 엎치락뒤치락 제2이동통신의 특혜 시비 대통령의 망신
제11장 한국은행의 독립운동 때를 만난 한국은행 시녀와 식객 사이에서 재무부와 한국은행의 이전투구 싸움은 무승부로 끝나고
제12장 금리자유화의 긴 여정 사공일 구상 장관 바뀌면서 다시 원점으로 대통령 사돈의 원격조정 돌아앉은 재무부와 한국은행
제13장 속 썩인 주식시장 발권력까지 동원된 12·12조치 대책 없는 증시대책
제14장 다시 적자시대로 국제수지, 다시 적자로 미국의 환율절상 압력 쉬쉬했던 우루과이라운드 보험시장 개방의 우여곡절 대통령이 악화시킨 대일관계
제15장 노태우의 대표작, 북방정책과 SOC투자 소련과의 역사적 수교 영종도신공항과 경부고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