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일궈온 이장욱 시인의 세번째 시집.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세련된 특유의 감수성을 선보이며 인간의 내면과 세계의 실재를 서늘한 눈빛으로 꿰뚫어본다. 전통 서정시의 외형을 허물고 재래의 익숙한 서정과 정형화된 시의 문법을 비트는 파격이 색다른 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미묘한 서정의 세계로 이끈다.
목차
제1부
반대말들
일종의 밤
오늘은 당신의 진심입니까?
드라마
코인로커
피사체
동행
흘러넘치다
돌이킬 수 없는
동사무소에 가자
평균치
우울하고 감상적인 삼단논법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른손은 모르게
제2부
당신이 말하는 순서
장화 신은 고양이
특성 없는 남자
생년월일
다섯시에 일곱시까지의 끌레오
핀란드
재크의 골목
수요일의 인사
늪
목격자들
뼈가 있는 자화상
겨울의 원근법
혈연의 밤
제3부
의자
물고기 연습
인형들
토이 스토리
죽은 L
나의 미완성 연인
기념일
간발의 차이
밤의 연약한 재료들
전속력
우연을 위한 장소
그라운드
피의 종류
제4부
뒤
구름의 소비자
스위치
점성술이 없는 밤
아르헨티나의 태양
세계의 끝
소규모 인생 계획
만일의 세계
얼음 속에서
식물의 표정으로
겨울에 대한 질문
토르소
관절의 힘
해설 / 함돈균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