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0년 8월 27일, 63세로 타계한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윤기의 유고 산문집. 37편의 산문과 함께, 책의 말미에 번역가인 딸 이다희가 아버지 이윤기를 추모하며 쓴 글 '아버지의 이름'을 수록하였다.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신화 등을 넘나드는 풍부한 인문교양이 이윤기 특유의 해학과 재치가 어우러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맛있게 버무려졌다.
목차
1 날마다 지혜를 만나다
나무만이 희망이었다
날마다 지혜를 만나다
빈 땅에는 나무를 심어야지요
잔인한 4월, 고라니 한마리
오, 소리
재앙은 홀로 오지 않는 법이거니
2 내가 뿌린 씨앗, 내가 거둔 열매
떠난 자리
내가 뿌린 씨앗, 내가 거둔 열매
속 깊은 친구 이야기
52년 저쪽에서 날아온 이메일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네
3 위대한 침묵
여자 때문에 망했다고?
좋은 말 몇 마디, 감옥이 되는 수도 있다
정말 그 이름들이 내게 스며들어 있을까?
나는 문화가 무섭다
위대한 침묵
터키의 ‘흐린 주점’에서
아름다워라, 저 울분
조르바, 지금 이 순간 뭐하는가?
4 부끄러웅메 대하여
아직도 나의 옷을 입지 못하고
불편한 진실
야만적인, 너무나 야만적인
부끄러움에 대하여
이름값의 허실
‘선플’뭡니까,‘선풀’이?
나도 저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한식 세계화? 좋지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라니!
5 어머니는 한 번도 날 무시하지 않았다
진짜 나이, 가짜 나이
나만 짠했을까?
고독은 나의 고향
없는 호랑이 만들어 내기
듣지 못하고도 살 수 있을까?
어머니는 한 번도 날 무시하지 않았다
가을 날시가 참 좋군요
나는 추천사를 더 이상 쓰지 않는다
악우들이여, 안녕
아버지의 이름 / 이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