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허연의 첫 시집 <불온한 검은 피>가 출간 20년 만에 부활했다. "누구와도 닮지 않았고, 그 어떤 유(類)도 아니며, 자기만의 공화국"을 가지고 "자기부정을 통한 자기긍정의 정공법으로 '무의미의 의미'라는 두려우리만치 아름다운 미학을 창출해 냈다."라는 극찬을 받은 시집이다.
목차
1부
지옥에서 듣는 빗소리
전쟁 기념비
내가 나비라는 생각
날아가세요─비가(悲歌)
장마ㆍ장마ㆍ장마─K를 추모함
상계동
새벽
무반주
경원선
나는 빛을 피해 걸어간다
K
방문 앞에 와서 울다
그날
목요일
비야, 날 살려라
2부
권진규의 장례식
곡마단
구상(具象)
공작 도시─손상기의 그림에서
최근에 만난 분 중에 가장 희망적이셨습니다
손상기는 곱추가 아니다
판화
오윤 작(作), 바람 부는 곳
GOGH
영화에서
철도원─영화
대화
오 샹젤리제
Midnight Specialㆍ1
Midnight Specialㆍ2
필름
그 거리에선 어떤 구두도 발에 맞지 않았다
길
나는 또 하루를
이사
3부
너는 사라질 때까지만 내 옆에 있어 준다고 했다
저녁, 가슴 한쪽
참회록
갈대에게
별곡ㆍ1
별곡ㆍ2
교정(校庭)
철로변 비가(悲歌)
칠월
내 사랑은 언제나 급류처럼 돌아온다고 했다
진부령
나를 가두지 마
꽃다발
내 사랑은
4부
거미와 나
포구
잠들 수 있음
벽제행
편지
출근
나무
희망
그해 폭설
파르티잔
불간섭
그날도 아버지는
청량리 황혼─CANVAS에 유채
발문 / 김경주
퀘이사의 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