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경진 시인의 에세이집.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문, '시적 치유 감성의 에세이'라 할 수 있다. 투병을 하다 끝내 곁을 떠나버린 아내의 부재와 상실의 통증, 끝없이 무너지고 엎어지는 몸부림 속에서 '괜찮다 괜찮다' 주문을 외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심장에 등을 달다
낮은 사랑
평범한 연애
너에게
설렘에 대한 소회
심장에 등을 달다
느린 시작
어떤 동행
첫 맛
사랑, 너뿐이다
팔짱을 풀고
1과 1/2초 동안
눈맞춤
한파특보
사랑을 지우는 법
너란 일기예보
낮술
투명인간
빠르지 않게, 느리지 않게
고추냉이
인연의 운
그리운 건 시간이다
화상
너를 느낀다
같지만 다른 말
늦은 그리움
손가락을 깨문다
준비 없는 이별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커밍아웃(coming out)
목도리
사랑 타령은 그만두자
약속
나뭇잎 등
시간을 건너며
인연의 거리
2. 나에게로 가는 여정
나에게로 가는 여정
가끔 다르게 살고 싶다
생각 비우기를 시작하는 여정에 오르다
나에게
간절해져야 숙연해 진다
삶의 맛
나를 믿는다
반성
있는 대로의 내가 좋다
갑질
문득이란 말은 무섭다
눈곱
제 팔요일
의욕을 부려야 할까?
아무것도 아닌 순간은 없다
환절통
나를 향한 기도
태풍처럼
무너지기도 하자
행복한 망설임
첫눈의 약속
거리에 대하여
그만하면 애썼다
등 근육 키우기
애썼다
그럭저럭
so so
3. 잘하려 하지마, 그냥 살아보자
좋은 사람 콤플렉스
궁핍한 결정
걱정하지 마
부작용을 용인하자
마약 같은 말
잘 하려 하지 마, 싫지 않으면 괜찮은 거야
무료하다고 징징대지 마
잘하려 하지 마, 그냥 살아보자
뻔하자, 펀(fun)하자
후회해도 상관없어
상하지 말자
나는 나면 돼
기둥에 기대어
나는 끝까지 나니까
참외꽃
신경 꺼, 귀찮은 건 하지 마
엄살 좀 부릴게
좋은 게 좋은 게 아닐 때
적당하자
가끔 흘려도 된다
내건 내 꺼다
칭얼대도 괜찮아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
멍 때리기
짬뽕을 먹다가
오락가락
화장
돌개바람이 준 행운
잠시만요, 커피 한 잔 타 올게요
나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4. 삶의 맛
너무라는 말 속엔
시계를 풀며
관계 다이어트
자선냄비
참을 필요 없어
루틴
어쩌다가
관계의 맛
겨울잠
가야 할 때 무거위지지 말자
무게를 져야 할 때
안전거리
노력과 실력
말의 중심
같이 산다는 것
방만 말고 방관
의미의 의미에 갇혀
마음 닦기
금지구역에서
오래 가는 길
숙제하기
표현의 가치
좋은 처세
복장 터져도
처음이라서 그래
홀로서기
돌이켜지지 않으면 놔두자
서툶이 당연하다
행복해지기 연습
꼬막의 계절
시간과의 작별
5. 괜찮아, 느려도 가고 있으면 돼
괜찮아, 느려도 가고 있으면 돼
마음풀기
情주의보
더라는 추임새
덜어내는 시간 속으로
배고파
순간의 넓이
너무 진하지 않게, 너무 묽지 않게
이즈음에
최고의 슬픔
아버지
순간이 전부다
폭우
see you again
가을의 서막
가을 들었다
그 순간으로
시간의 온도
가을비가 오면 그리움 뒤에 숨는다
다른 말
설거지 소리
지금은 어때!
비워지지 않는 기억
십일월에 한 이별
이별의 완성
부산행
한 끼의 무게
일몰의 시간 속에서
미안해
후회가 후애(後愛)를 부른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