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의전당 시인선 281권. 활달하고 낯선 상상력으로, 일상의 상징체계를 완곡히 거부함과 동시에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는 김은호 시인의 첫 시집은 출렁임으로 가득한 세계다. 그 출렁임은 익숙한 것을 일깨우고,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서시(序詩)
염소 울음 독해법
잣나무숲 목욕탕
상추
겨울 감옥
구름공동묘지
제라늄
동행
배가 산으로 간다
토끼가 다녀갔다
멈출 수 없는 노래
개미시인, K
투명인간
낙타, 산으로 가다
산짐승 우는 소리 듣는 저녁
별에서 온,
느티나무 이후
제망매가(祭亡妹歌)
제2부
검은 모자
망각이라는 이름의 탱고
음악에는 너라는 나비가
모과를 새라고 부를 때
빈민가 11번지
고독은 성인(聖人)이 되고 싶었다
피동형의 밤
잠의 행방을 추궁한다
리마(LIMA)의 밤
아마도 다마스쿠스
변두리의 감정
폭주족
간주곡
슈나우저를 읽다
돈, 폐지
검은 개를 위한 케니 지
풍경 소리
랩소디 인 그린
제3부
가장 오래 사랑하는 너를 어떤 이름으로 불러줄까
새소리 탬버린
장미, 장마 부근
삼월의 눈
무지하고 캄캄한 노래
습작기
푸른 약속
오리가 사라졌다
철야기도
격발의 시간
샛별의 눈물
안부
조용한 세상
저녁이 그냥이라고 한다
길의 협주곡
젖은 구두 속의 귀가
사소하게, 입춘
간빙기
해설
파도의 리듬과 저물녘의 해안가를 서성이는 언어들 / 조동범(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