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문학평론가 박진의 탈재현적, 비표상적, 혼종적 글쓰기에 대한 논의가 깊게 나타난 책이다. 황정은, 한강, 배수아, 조경란, 기준영 등의 소설과 김행숙, 이근화, 신해욱 등의 시에 나타난 발화의 혼종성과 이질성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그 의의를 밝힌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문학성의 탈 – 구축
변화에 대응하는 비평의 방식
환상, 루저(loser)들의 소심한 반란
포스트IMF 시대, 문학의 욕망과 욕망의 윤리
칙릿 세대, ‘여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문학 이후, 또는 아직 열려 있는 ‘문학적인 것’의 새로운 지대
인터넷 시대, 글쓰기와 글쓰기 주체는 어떻게 변해가는가?
제2부 비동일적 주체와 글쓰기의 윤리
새로운 주체성과 ‘혁명’의 가능성을 위한 모색
한강 소설에 나타난 주체화의 양상과 타자 윤리 문제
대화적 소통의 감각과 타자 이해의 윤리
발화의 혼종성과 주체의 탈중심화
존재 바깥에서 물결치는 ‘인간의 시간’
길들여지지 않는 에로틱한 신체-우주의 사랑
시간의 아포리아와 자아의 프로세스
제3부 장르문학이라는 이름의 함정
장르들과 접속하는 문학의 스펙트럼
청소년문학의 문화정치와 청소년 장르문학의 가능성
뱀파이어를 사랑하나요?
장르문학의 정치성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장르문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
다 지나가리니
제4부 국가, 정치, 자본
이주 노동자의 재현 이미지와 국민국가의 문제
폭력의 딜레마를 넘어서는 무의지적 민감성의 윤리
신자유주의 담론과 주체화의 문제
고통의 바깥, 또는 무력감의 끝에서 글쓰기
아버지-자본의 타락한 법에 맞서 청년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정치와 길항하는 문학의 정체성
유머의 정치성과 사랑의 경제
제5부 내러티브의 욕망
여자, 타인, 그리고 글쓰기
‘연애소설’의 발생학
내러티브의 욕망과 독서 행위의 역학
시(詩), 라는 이름의 모호하고 매혹적인 내러티브 양식
내향형의 소설들: 스토리에서 감각으로
우리가 정말 연결된 걸까?
‘I tell you’의 욕망과 ‘either / ors’ 서사의 윤리
혐오와 매혹이 공존하는 욕망의 서커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