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국의 시인이자 타국의 의사로 살아온 세월이 반백년. 마종기는 타국 땅에서 고국을 바라보며 울고, 웃고, 노래했다. 그 아득한 세월을 지나 의사생활에서 은퇴한 후 십 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과 새롭게 적은 몇 편의 글을 엮어, 산문집을 펴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그곳으로 가는 길
이 작은 대견함
만남과 헤어짐의 사이에서
어떤 날의 이사
시인의 딸
그 여름의 경주 여행
신부님의 국화꽃
더 따뜻하고, 더 간절한
관념이 아닌 가을 오후
2부 당신이 와서야 파란 하늘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꽃
눈물의 이유
가야금 소리
사람의 중심
사랑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지평선과 수평선
마요르카 섬의 작은 손
그해의 함박눈
눈꽃 편지
이토록 행복한 사람
3부 하늘을 향해 다시 날아오르는 외로운 새처럼
박꽃과 달빛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분명한 자격
귀하고 위대한 이름
뿌리의 방향
착한 테니스
한겨울의 폭포
누군가에게 무엇이 될 수 있다면
4부 극진한 사랑은 아마 사람의 추위 속에서 완성된다
모래밭에 피는 꽃
여유는 향기로 남고
인도와 파키스탄
실미도, 그 이후
게으른 나라
피부로 통하는 대화
따뜻한 나라의 따뜻한 깊이
봄날의 초록 들판처럼
5부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해송 동화집
사람의 자리
시 쓰는 의사의 빛과 그늘
오래된 봄의 뒷길
내 시가 가는 길
멋과 흥과 빛
눈먼 자의 시선으로
새로움을 가슴에 새기는 법
몸을 기대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