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평론가 최현식의 네 번째 비평집. 저자는 동일성보다 차이성을 주목하며 세계와 자아에 대한 '감응(affection)'의 미학을 찾아나가는 시편들에 주목하였다. 감응의 윤리, 감응의 심연, 감응의 파문, 감응의 율동, 감응의 도래의 순서로 '감응'의 다섯 가지 표정을 담아 구성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감응의 윤리
우리 시대의 ‘서정’을 위한 몇 가지 단상 -이성복의 시를 빌려
굳세어라, 튀기야 -현대시에서 ‘혼혈’의 문제
‘다친 무릎’의 기억과 ‘거룩한 악행’의 풍자 -김승희의 2000년대 시에 대하여
‘난쉐(Nanshe)’의 귀환에 부치는 몇 가지 주석 -허수경,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론
시와 윤리 그리고 주체
‘감각’과 ‘감각적인 것’의 사이
간절기의 기억과 환절기의 시선 -시인과 정치에 대한 단상(斷想)
2부 감응의 심연
‘구멍-되기’ 혹은 소수어의 실천 -김혜순, 「맨홀 인류」론
‘북천’을 흐르는 당신들을 묻다 -유홍준론
보론 오므린 말들을 부르는 법 -유홍준의 「오므린 것들」 읽기
‘텍스트-침묵’, ‘현실-발화’와 불화하다
개성의 심연 혹은 언어의 바깥 -1980년대 산(産) 시인과의 대화
젊은 방외자의 시선과 목소리
시,라는 여지(餘地) -이병률․신해욱․김승일의 시
3부 감응의 파문
내면의 거울, 주체의 풍경 -허만하 시집 시의 계절은 겨울이다
‘어둠빛’을 노래하다 -유안진 시집 걸어서 에덴까지
편력의 마감과 토포필리아 -강희근 시집 그러니까
욕망의 구경(究竟), 초월의 내파(內波) -홍신선 시집 마음經
텅 비어 꽉 차는 ‘못-자리’로 들다 -김종철 유고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
‘유리 도시’의 비정과 서정 -고형렬 시집 지구를 이승이라 말해줄까
‘파파피네’의 노래 -강신애 시집 당신을 꺼내도 되겠습니까
4부 감응의 율동
‘여시(如是)’라는 말 -문태준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축구장, 묘지, 별자리, 그리고 무한한 혁명 -김선우 시집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당신’의 깊이, 그 심리적 참전 -권현형 시집 포옹의 방식
유령의 문장, 문장의 유령 -여태천 시집 저렇게 오렌지는 익어 가고
‘마임 모놀로그’의 행방 -김이듬 시집 말할 수 없는 애인
도래하는 오필리아의 무곡 -신영배 시집 물속의 피아노
‘뒤죽박죽 박물지(誌)’의 시적 규약과 윤리 -김륭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5부 감응의 도래
삶의 지문을 찍는다는 것 -황동규의 새 시를 읽다
필경사(筆耕士)의 비가(悲歌) -천양희의 새 시를 읽다
일상의 노래와 삶의 시 -고운기의 새 시를 읽다
소리의 추파와 풍문 -김명리의 새 시를 읽다
어금니로 울다 -장철문의 새 시를 읽다
그림자가(를) 부르는 노래 -김선우의 새 시를 읽다
시, 이야기와 관계하다 -2012년 봄의 시들
‘고백’의 관전(觀戰)과 그 기록 -2012년 여름의 시들
가을의 미토스와 주체의 감응 -2012년 가을의 시들
신파와 힐링, 그리고 ‘몇 번의 장례식’ -2012년 겨울의 시들
처음 실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