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어이 잠꾸러기
나무와 별빛과
사계절 집 단장
나무들이 재촉한다
발밑 조심
저 저 빛깔들
어이 잠꾸러기
바야흐로 꽃 잔치의 시간
뭔 말인지 알지
푸른 레시피 한 가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매실장아찌와 딱새
모란을 아느냐
여름의 맛
산골 마을 피서법
생태는 무슨 생태, 생태탕이라면 몰라도
책 읽다 낮잠 한숨
가시연꽃에게서 배운다
가을이 깊어간다
시베리아 바이칼이 말을 건넸다
앙코르와트로 가는 길
풍경의 즐거움
2 꿈틀거려야지
'장뻘' 콩나물국밥집 아주머니
할아버지, 고맙습니다만
동네밴드 결성기
작곡 분투기
옷칠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쓴다
부드러운 강철을 위하여
나는 자꾸 소주병을 바로 세우려 애썼다
어깨동무 선배님
시베리아 랩소디를 위하여
흐르고 흘러간다
스님, 메리 크리스마스
꿈틀거려야지
봄날이 푸른 밥상을
꼭 한번은 책상을 박차고
그녀들의 시간이 궁금하다
비노바 바베가 물었다
신발과 나
차 삼매에 빠져서
3 자꾸 목에 걸린다
마음속에 향기로운 씨앗을 뿌린 사람들
연둣빛이 무섭다
허무맹랑하고 기괴한 존재
저 빗물에 씻겨 나갔으면
감자 캐는 날 감자를 먹일까 하다가
자꾸 목에 걸린다
세 가지 열무김치를 담가서
'친절한 금자씨' 공사
길 잃은 철새들은 어디로 가나
만물이 그 사람을 만나면
눈물을 머금은 자리마다 파릇파릇
평등하지 않다
고통을 봉인해서 휙 하고
생명의 강이어야 한다
할미꽃 순리
향기로운 찻잎처럼
내 몸은 강물이었네
길을 잃지 않았으니
미래에서 온 소식
가을 길 성찰
당신의 사랑이 필요하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