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의 에세이. 어렸을 때 제주에서, 기자 시절 전국을 누비며, 제주올레 이사장으로서 전 세계 곳곳을 돌며 맛본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 한권에 담았다. 수십 년 간 먹었던 잊지 못할 음식에 관한 추억을 재생해냈다.
목차
서문 식탐, 내게는 삶을 향한 열정이었다
- 1부 - 매일시장통의 식탐공주
아버지의 단골 식재료, 두부
실향민의 소울푸드, 냉면
집안 경계를 넘어선 식탐 본능
내 혀를 사로잡은 새로운 맛, 맛, 맛
낯설지만 매력 만점 파스타와 불난 호떡집
신문사에서 야학으로, 다시 교도소로
석방 통보, 끝내 먹지 못한 라면 한 봉지
- 2부 - 지친 영혼을 달래다
먹는 즐거움으로, 먹은 힘으로 버틴 나날
자리젓, 혐오식품에서 천하일미로!
몸국, 잠시 고단한 삶을 내려놓다
보신탕, 그 굴곡진 역사
먹는 취향도 제각각, 정치판의 탐식 앞에 서다
‘빨리 많이’에서 ‘천천히 적게’로
맵고 짠맛에서 소박하고 담담한 맛으로
- 3부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더라
산티아고 길,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첫걸음
코리아의 수키, 사람의 길을 생각하다
땅끝 마을에서 혼자, 무료한 재미에 빠져들다
세계를 감탄시킨 다금바리 명인
안나푸르나에서도 한국 음식이라니
하노이의 거리에서 토박이처럼
묘족의 요리와 술이 네 여자를 홀리다
- 4부 - 우정의 길에서
훔쳐보기와 보디랭귀지로 맛본 뜻밖의 음식
삿포로 ‘먹보 올레’와 오키나와의 슬픈 역사
세심한 배려와 독창성이 어우러진 규슈의 음식들
스위스에서 내 고향 제주를 보다
- 5부 - 다시 서귀포에서
고사리로 시작되는 제주의 봄
올레꾼의 음료, 제주 할망들의 ‘쉰다리’
서귀포 네 여자 이야기
게, 천상의 맛을 갑옷으로 숨기고
재래시장은 내 미각의 원천, 맛의 보물창고
치유의 음식, 힐링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