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 시인의 시모음집. 시인은 스무 살 무렵 섬진강가를 따라 여행할 때 달빛 속에서 시를 읽고, 편지를 쓴 기억을 떠올리며 '달빛을 벗삼아 읽은 시'가 가장 아름다운 시이며, 그 속에서 우주에서 날아온 시간의 향기를 느꼈다고 말한다. 시인은 평소 이렇게 시를 읽다가 받은 감동을 자신의 따스한 필치로 담아냈고, 시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독자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시를 모아 시모음집을 펴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 오래된 사진관 벽에서 만나다 봉숭아꽃 / 민영 첫사랑 / 진은영 빵 / 류시화 분홍색 흐느낌 / 신기섭 우리 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 김선우 검정 고무줄에는 / 김영남 민들레꽃 필 무렵 / 김소영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 박철 동해남부선 / 백무산 목욕탕에서 / 고형렬 봄밥 / 김경주 하나씩의 별 / 이용악
2부 - 산 세바스티안 가도를 걷고 싶었지 오래된 여행가방 / 김수영 네모난 삼각형 / 김중 코스모스 / 김진경 촛불 / 김귀례 하마단 / 현담 초승달 / 나희덕 쇠똥구리 / 이산하 내 살던 옛집 지붕의 갸륵함에 대해서 / 장석남 벨기에의 흰 달 / 황학주 간장 달이는 냄새가 진동하는 저녁 / 장석주 함남 도안(咸南 道安) / 백석 달밤에 / 이시형
3부 - 심야영화관의 외로운 맥주 파티 강 / 황인숙 지하철에서 1 / 최영미 밥 먹는 법 / 정호승 그대가 두 손으로 국수사발을 들어올릴 때 / 고정희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책꽂이를 치우며 / 도종환 사람들 / 천양희 네가 그 위에 앉아 있을 때 / 이선영 길의 세탁소 / 이찬 13평의 두 크기 / 유안진 종이학 / 노향림 거룩한 식사 / 황지우 자, 케이크 나눠드릴게요 / 김윤이
4부 - 은하수가 머무는 호숫가 그림엽서 / 김승희 추억 / 김규동 봄 / 최윤진 고슴도치는 함함하다 / 신현정 3월에서 4월 사이 / 안도현 좋은 언어 / 신동엽 파안 / 고재종 시를 쓰다가 / 김용택 까치밥 / 김형오 눈 덮인 마을 / 신위 그리운 날 / 최하림 이름이 그 남자를 밀고 간다 / 한명희 고요 / 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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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 생의 봄이었네 : 공영주 시집2015 / 지은이: 공영주 / 신아출판사
한창 예쁠 나이 : 2021 공주여자중학교 학생시집 2021 / 최은숙 엮음 ; 공주여자중학교 시 쓰기 동아리 <교동일기> 지음 / 작은숲(작은숲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