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영학 교수이면서도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그가 2007년 5월부터 매주 <한겨레_esc>에 연재한 칼럼 '예종석의 맛있는 집'을 기초로 하여 엮은 책이다. 맛을 안다는 것과 맛집을 많이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인 까닭에 신뢰의 깊이는 맛집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깊이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자유롭게 음식과의 대화를 풀어냈다.
목차
이 책에 대하여
여는 글. 먹고 사는 즐거움
제1장. 제 때 만나야 맛있다
봄이 부른다 | 주꾸미
가난한 선비의 호사스러운 입맛 | 청어 과메기
예 교수의 노트 법성포에서 말리면 영광굴비?
화해의 음식 | 탕평채
수라상에 오르던 시절이 그립구나 | 웅어
오월에 잡은 밴댕이, 농어하고도 안 바꾼다 | 밴댕이
소나무의 정기가 배어 있는 가을의 그것 | 송이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굽은 허리를 곧게 펴준다 | 대하
서민들의 보양식 | 추탕ㆍ추어탕
예 교수의 노트 미꾸라지털레기
물메기의 벼락출세 | 물메기
예 교수의 노트 곰치국
가히 그 맛이 죽음과 바꿀 만하오 | 복어
게 뚜껑에 밥 쓱쓱 비비면 | 대게
예 교수의 노트 봄은 암게, 가을은 수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봉사의 생선을 말하다 | 대구
카사노바와 클레오파트라 | 굴
예 교수의 노트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어느 죽의 전설 | 방풍죽
〈번외 이야기〉 어느 요리사와의 오래된 인연
제2장. 음식의 자격
전라도 음식의 진수 | 가족회관
예 교수의 노트 고슬고슬 쌀밥
일본에 소바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냉면이 있다 | 벽제갈비
예 교수의 노트 냉면의 지존, 순면
우직한 주방장의 손맛 | 목란
예 교수의 노트 곰보할머니가 만든 두부요리
빈대떡의 지존, 백발 성성한 주방 | 한성칼국수
예 교수의 노트 칼국수: 하늘하늘 손칼국수 / 팥칼국수
먹다가 정분날라, 낭만의 어복쟁반 | 대림정
전통의 일식집, 회덮밥의 전설 | 북창동 미조리
푸아그라 뺨치는 곤이내장 | 연지동태국
침착하고 끈질긴 의인의 요리신화 | 명동돈가스
예 교수의 노트 돈가스의 탄생
흑돼지 샤브샤브, 비법의 맛 | 북창동 꺼멍도새기
씹을 틈도 주지 않고 사르르 녹는 느낌 | 미우미우
〈번외 이야기〉 서울에도 갈만한 식당이 꽤 된다
제3장. 오래된 집, 오래된 맛
비행기 타고 복국 먹으러 온다네 | 부산 구포집
제철음식의 왕자를 맛볼 수 있는 시장 밥집 | 통영 분소식당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다 주는 옛날식 한정식 집 | 순천 대원식당
갖가지 제철 생선과 함께 ‘궁극의 맛’을 볼 수 있는 곳 | 잠원동 진동횟집
귀한 민어를 싼값에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 | 인천 화선횟집
예 교수의 노트 으뜸 복달임 음식 민어탕
어죽 한 그릇 | 남애항 대포횟집
평양 분점도 문전성시를 이루리라 | 평양면옥
예 교수의 노트 냉면이야기: 진주냉면 / 함흥냉면
나만의 특특곰탕 주문법 | 하동관
예 교수의 노트 꼬리곰탕
‘단출한 모양새, 간단치 않은 맛’의 밀크 팥빙수 | 밀탑
〈번외 이야기〉 음식과 경제
제 4장. 그들의 테이블
실력과 정성, 귀한 재료의 예술 | 오키친
예 교수의 노트 브런치와 섹스앤더시티의 상관관계
해산물 파스타, 시칠리아의 그 맛 | 그란구스또
예 교수의 노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설
그 안엔 언제나 새로운 요리 | 그 안에 맛있는 이탈리안
이탈리아의 시골 식당 | 폴
음식과 와인의 그럴싸한 궁합 | 몰토
이보다 더 다양한 초밥이 있을까 | 기꾸
예 교수의 노트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초밥
명인 초밥 요리사와의 만남 | 기요미즈
일본식 소바의 자존심 | 오무라안
예 교수의 노트 소바리에?
인도의 정취 | 달
〈번외 이야기〉 와인과 나의 연애기
닫는 글. 한 끼의 의미
〈부록〉 뉴욕에서 만난 열두 셰프의 경영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