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형 에세이. 프랑스 남서부의 다정한 열기와 온기 가득한 코스모폴리탄적 우애의 시공간을 묘사하고 있다. 행선지를 일별하는 해외여행보다는 '짐 풀고 살며 뭔가를 배우는' 여행에 목말라하면서도 이런저런 사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적잖은 동기부여를 주고 용기를 주는 책이다.
목차
작가의 말 나 홀로 떠난 여행, 나를 위한 인생 수업 프롤로그 나는 ‘나’라는 소설의 어디쯤 와 있는 걸까?
1교시 오후 : 낯선 문법책의 표지를 열고서 새로운 둥지에 내려앉으며 바람 끝에 걸린 햇빛 오선지 10년 후의 나를 묻는 인터뷰 첫 수업 첫 만남 한없이 낯선, 점점 가까워지는, 더욱 설레는 어딜 가나 사람들은 길고양이 비망록
2교시 저녁 : 다정한 연음법칙 속에서 멀국도 나눠 먹는 골루아 족 앙리 4세의 눈썹을 가진 고양이 세계의 해변에서 쌓아올리는 돌 프랑스에서 출산율을 논하다 늦가을, 포의 정원 살아가며 감사해야 할 것들 학기 말의 부조리극 피레네에서 바람을 멈추다 미각의 나라에서 생선 맛은 머리라던데? 태양의 분점, 포 나날이 시트콤 부디, 날 잊지 마
3교시 새벽 : 내게 안대를 대준 어둠이여 크리스마스의 악몽 독백은 오솔길에 묻어두고 인연은 가고 또 오고 눈보라 치는 설원에 나타난 구원의 지팡이 ‘한 마리 고양이가 정원에 있어요’는 이제 그만! 그림자 표류기 흘러가버려라, 내 고단한 탱고 슈즈여! 카니발 행렬에서 곰을 만나다 영원의 행성에서 반딧불처럼 춤추다 이렇게 다르고 사랑스러운 우리 일상의 배경
4교시 정오 : 깨어나 보니 정오였다 가까움의 두 얼굴 나를 꿰맨 시간여행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민들레 융단 폭격 결코 줄어들지 않는 소원 주머니 행복이란 무엇인가? 눈부시게 올라가는 엔딩 크레디트 그대가 도달한 꽃, 여름 행복은 용접되었다 마지막 레슨
에필로그 나는 또 하나의 계절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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