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차 제다법(製茶法)의 적통, 초의 선사의 다맥을 잇는 박동춘 선생의 첫 대중적 저작. 저자는 최근에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초의 선사'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탈고하고, 초의 선사와 인연이 있는 곳을 답사하며 자신의 다도 인생 30여 년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결과물이다.
목차
책을 내며
1부 길道
길위에서 차의 의미와 수행자의 고뇌를 묻다
고향 삼향면과 출가지 운흥사,
40년 만에 옛 고향을 찾아 무상을 노래하다
궁벽한 땅 해남에서 어진 스승 다산을 만나다
대둔사와 월출산, 순연한 자연에서 깊은 선정에 들다
수락산 학림암, 불법 물으려 눈길 헤치고 온 젊은 추사와의 첫 만남
두 번째 상경과 용문사,
스승의 탑명 구하려 15년 만에 한양에 다시 올라
수종사, 백설 휘날리는 산사에서 절친한 벗들과 시를 읊다
기림사와 불국사, 불국은 차라리 얻기 쉽지만 추사와 정을 나눔이야
2부 만남緣
칠불암 서상수계의 비밀이 『다신전』으로 드러나다
장안의 명사들, ‘초의차’의 깊은 맛에 흠뻑 젖다
옹방강과 북학파 경화사족, 사대부의 덕목
황상의 「초의행」, 세상 그 어떤 차가 초의가 가려 만든 차만 하랴
운엄의 『운관축』, 사향 같은 스님의 정혜가 세상 곳곳 절로 퍼지네
필사 오류로 『동다행』이 『동다송』으로 바뀐 뒷이야기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초의가 싹틔운 재능이 추사를 만나 만개하다
금강산 유람과 ‘초의차’의 연원
제주 유배 길에 오른 추사, 스님과 차 마시던 옛 인연 잊지 못함이 한스럽습니다
산천 김명희의 「사차」, 원통 경지에서 덖은 차가 바라밀로 이끄네
한림처사 운암 김각, 초의가 석장을 짚고 만중산에서 찾아왔네
창암과 만소, 구름과 달 함께 있으니 맑은 바람 적멸을 깨우네
‘초의차’를 사랑한 신위, 차의 맑고 향기로움에 말을 잊었네
초의와 추사의 정, 서로 애타게 그리워하고 존경한 지기지우
초의의 원력으로 조희룡 등 중인 계층에까지 차 문화 확산
초의와 다산가, 보내주신 차의 맑은 향이 폐부까지 스밉니다
초의와 추사의 편지들, 차 품평에서 선불교 담론까지 다양
초의의 추사 상청 조문, 벗이 세상을 떠나니 슬픔이 용란의 소리처럼 사무치네
3부 차茶
‘초의차’의 원융한 세계, 선가의 차 문화에서 비롯
초의의 『동다송』, 고금의 서적 두루 섭렵해 우리 차 이론 정립
초의의 차 생활, 차는 물의 신이요 물은 차의 체이다
초의의 제다법, 일찍 따면 약성이 안 차고 늦게 따면 신묘함이 없다
글을 맺으며: 차의 고매한 가치 되살려 세상을 이롭게 했던 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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