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통틀어 가장 영명했던 군주, 조선을 강한 국가로 만들고자 했던 군주, 정조의 깊은 내면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 뛰어난 학자, 노회한 정치가, 실존적 고뇌에 휩싸인 인간 정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정조 연구 최고의 전문가 김문식 단국대 교수가 20여 년간 정조의 글을 읽어오면서 만난, 정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마흔 일곱 편의 글을 번역하고 정갈한 해설을 달았다.
목차
책머리에│내가 만난 정조의 세가지 모습
제1장 왕을 둘러싼 공간에 대한 생각 경춘전 동쪽 벽의 용 그림 -「경춘전기」 궁궐은 정치를 하는 곳이다 -「경희궁지」 먼 곳을 바라보며 정치를 구상하다 -「용양봉저정기」
제2장 가족과 친지에 대한 생각 양녕대군, 사양하는 덕 - 「지덕사 기문」 백성들이 춥고 찌들었기 때문이다 - 「검암기적비」 딸의 집을 방문한 영조 - 「국왕 가마를 수행하여 옹주의 집에 행차한 기록」 왕은 가족을 어떻게 사랑하는가 - 「영종대왕행록」 길을 잃은 어린아이의 편지 - 「빈전에 직접 향을 올리다」 윤리는 그만둘 수 없는 것입니다 - 「홍 봉조하에게 답함」 두 기러기가 남쪽으로 날아갔다 - 아우 이진을 위해 지은 제문 고모부 박명원에 대한 고마움 - 「금성위박명원신도비명」 왕세자의 나라를 위한 대사면령 - 「왕세자 책봉일의 윤음」
제3장 학문과 독서에 대한 생각 여덟 가지 잠箴에 대한 기억 - 스승 남유용의 『뇌연집』에 부쳐 쳐다보면 더욱 높아지고, 뚫어보면 더욱 단단해진다 - 스승에게 보낸 편지 「답빈객」 밖에서 빌린 것은 끝내 약해진다 - 동궁 관리에게 보내는 「답궁료」 『춘추』를 완독한 날의 ‘책씻이冊施時’ - 정조의 독서기
제4장 지식과 책에 대한 생각 국왕이 열람하는 실록을 완성하다 - 『국조보감』 서문 정조는 왜 즉위한 뒤 『보감』부터 만들었을까 - 「명편국조보감윤음」 율곡의 친필을 보고 감흥을 살려 쓰다 - 『격몽요결』 머리말 정문正文만을 취하다 - 『경서정문』 편찬 국정의 기본 방향에 대한 신념 - 『주자대전차의』 발문 정조가 인정한 두 명의 성인 - 『양현전심록』 서문
제5장 신하들에 대한 생각 위기를 함께 넘긴 동지들에 대한 마음 - 『동덕회축』 서문 한 밤중의 종소리를 차마 듣지 못한 이유 - 「정민시 치제문」 충신의 기준은 무엇인가 - 「장릉 배식 신하들 의견에 대한 비답」 국가의 죄인, 단종을 도운 엄흥도 - 「장릉배식록」 귀국길에 사망한 한 외교관을 위한 글 - 「경릉과 창릉에 참배한 날의 윤음」 말이 후세에 전해지면서 국가를 이롭게 한다 - 『유성룡 서화첩』 서문 명나라 제독의 자손들 조선으로 이주하다 - 「제독이공사당기」 주자[朱]로 인해 거미[蛛]도 사랑하다 - 「이여송의 후손인 이원을 발탁함」 조선의 체면을 살린 ‘가짜 대포’ - 「포수 이사룡을 성주목사로 추증함」 송시열 같은 신하를 기다리며 - 대로사大老祠 비문 정조의 생각을 150년 전에 읽은 선비 - 「유형원에게 성균관 좨주를 더하라」
제6장 정치에 대한 생각 세손과 우상의 아슬아슬한 대화 - 『존현각일기』 한 편 첫 조회에서 밝힌 통치 구상 - 「초원조참일윤음」 인재를 배양하는 근본 - 「강제문신을 설치하라」 변화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 「과제변통윤음」 우리가 10만 명의 기록을 세웠구나 - 춘당대의 과거시험 호남이 어사 얼굴을 보지 못한 지 십 년이 되었구나 - 암행어사 심진현에게 내리는 밀서 보고 듣는 데에 마음을 다하라 - 암행어사 정약용에게 내리는 밀서 경은 어찌 그렇게 마음을 몰라주는가 - 「송환기를 부르는 명령」 반짝반짝 빛나는 은하수가 하늘을 도는 것 같다 - 「효종 밀찰의 발문」 정적과도 협력하는 정치적 수완 - 심환지에게 보낸 밀찰
제7장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생각 관청에 바칠 세금을 내기도 부족하구나 - 새해의 권농 윤음 농사는 땅의 재화를 기르는 것이다 - 「농사에 관한 책문」 서울은 의정부에 바치고 지방은 감사에 바쳐라 - 「농사를 권장하고 농서를 구하는 윤음」 남단을 환구단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 - 「남단의절문의대신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