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섬세한 언어 감각으로 마음의 풍경을, 그 풍경의 서사를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시인 곽효환의 두 번째 시집.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이 기존에 선보여온 '생을 보듬어 안는 따뜻하고 깊은 사유'와, 이를 '시로 승화시키는 첨예한 감각'에서 비롯되는 '서사적 서정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적 원류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곽효환 고유의 시 세계를 확보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겨울, 평강고원
앞서 간 사람들의 길
달팽이
세기의 서커스
사라진 도시
고무신 배를 띄우다
다시 광화문에서
Beyond right
죽음과의 만남
이카루스의 추락
테오티우아칸에서 놀다
내 이름은 맥시코언
하디사에서 생긴 일
다시 길에 서다
한 걸음
성 그리고 섬
엇갈리는 증언
만주 사람
중산공원 까마귀 떼
열하 단상
고북구장성에 오르다
물의 언덕
제2부
얼음새꽃
내소사(來蘇寺) 손님
붉은 빛의 사람들
붉은 고원
고원의 숨소리
산벚나무 그늘
여름 숲
아래
피끝마을 돌우물
사막에 피는 꽃
빈 산
지도에 없는 집
겨울, 자작나무 숲에서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들
배롱나무 꽃그늘 아래 피다
설국
겨울나기, 홀로
벌목장에서
옛날 사람
10의 아이들
제3부
나를 닮은 얼굴들
아버지의 사진첩
텔레비전, 박치기왕 김일
그리운 청년, 최일남
아직 연습이 필요하다
발칸에서 부치는 편지
북방에서 온 사내
남산목장 신강 - 위구르 여인
탈북 캐디 이소희
인사동 시인학교
벌초를 하며
연탄 두 장 막걸리 세 병
제비제비
술값은 누가 내?
외출
나타샤와 려호
야스나야폴랴나에서
텔레비전, 나의 근대
삶 이후의 삶
해설│삶을 비워 사랑하기 / 정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