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성으로 태어나서’ 시리즈는 여성으로 태어나 남다른 삶을 산 인물들로 꾸몄고, 10대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이 시리즈를 출간한다. 『이태영』에 이어 ‘여성으로 태어나서’ 시리즈 두 번째 주인공은 『왕가리 무타 마아타이』로, ‘왕가리 마타이’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이름으로 불리길 원치 않았다. 이 책은 그녀가 왜 왕가리 무타 마아타이로 살고자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고, 나무 심는 ‘그린벨트운동’을 아프리카는 물론 전 세계에 확산해 아프리카 흑인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운동을 펼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야기다. 난 순종하지 않는다, 아프리카 여성의 반란 여자아이들은 집안일하고 공부는 남자아이들의 몫인 시절, “왕가리는 학교 안 가요?”라는 아들의 말에 용기를 낸 어머니 덕분에 왕가리 무타 마아타이는 동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박사가 되었다. 1970년대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운동은 몹시 보잘것없었다. 정권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고 기부금이나 마련하는 것이 고작 여성 단체의 역할이었는데, 이런 여성운동이 완전히 바뀌어 억압받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중요한 단체로 거듭나는 데는 왕가리 무타 마아타이의 공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녀는 고분고분 남자에 순종해야 한다는 케냐의 관습을 무참히 깨트렸고, 가난한 여성들이 바로 설 길을 모색했다. ‘그린벨트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다케냐는 물론 아프리카의 숲은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날마다 사라졌다. 나무는 저 홀로 희생하지 않았다. 숲이 사라지면서 땔감과 목재가 부족해 사람들은 하루에 5시간 넘게 이것들을 구하는 데 소비한다. 숲이 사라지니 홍수와 가뭄, 산사태가 번갈아 가며 닥쳐 전염병 등이 성행하는 등 자연재해가 끊이질 않았다. 이런 현상은 가난한 농촌 여성들의 목을 옥죄였다. 이에 왕가리 무타 마아타이는 나무 심는 ‘그린벨트운동’을 펼쳐 가난한 여성들에게 일상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그린벨트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해서 110억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