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궁금한 게 많은 웜블턴 시의 토미와 수상한 게 많은 웜블턴 시의 코비 이야기파랑새 사과문고 93번째 이야기, 《웜블턴 시의 코비에게》는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웜블턴 시의 많은 사람들은 코비 할아버지를 싫어합니다. 토미의 부모님은 토미에게 코비 할아버지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코비 할아버지를 가까이 하면 안 되는 그렇다 할 이유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토미는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친구들은 얘기합니다. 코비 할아버지는 가난하기 때문에, 지식이 없기 때문에, 품격 없는 옷차림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고요. 하지만 토미는 알고 있습니다. 보이는 모습이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요. 결국 토미는 직접 코비 할아버지를 찾기 시작합니다. 토미와 함께 코비 할아버지를 알아가다 보면 우리가 오해하고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싫어했던 그 누군가가 떠오를 겁니다. 《웜블턴 시의 코비에게》는 그동안 유쾌한 이야기 속에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왔던 임태리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토미를 통해서 우리가 막연하게 오해하는 그 누군가들의 억울함을 전합니다. ‘웜블턴 시의 코비’는 난민일 수도 있고 노인일 수도 있고, 어린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된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우리 이웃들에게 ‘방패’를 그려주었던 고정순 작가가 이번에는 코비에게 ‘방패’를 그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