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민음의 시 248권.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김복희의 첫 시집으로 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랑’, ‘인간’, ‘새’, 그리고 ‘나’의 조합이다. 섬세하고 단호하게 발명의 작업을 이어 간다. 발명의 첫 다발인 이 책은 인간을 부르는 가장 낯선 입 모양이자, 사랑을 말하는 가장 새로운 목소리다.
목차
손발을 씻고
새 인간
청지기
새집
읽던 책
모임
만든 꿈
느린 자살
노래에게도 노래가 필요해
양 한 마리
산 이름 짓기
빈방
발자국
채집도
개 썰매에서 풀려난 개들
토마토라 한다
멍든 물
히든 트랙
당신은 이제 깨어납니다
무대 뒤의 무대
백지의 척후병
스카이라인
앵화
열아홉
길다
해상도
사다코 씨에게
왕과 광대
테마파크
플레이 볼
저기
성
사유지
만원(滿願)
우리가 본 것
내일과 모래 사이
큰 그림
결과물이 아름답더라도 나는 개의치 않아요
지진 한가운데
캠프
줄
도시의 햇빛
덮어쓰기
땅을 디디면서
거리로
사형수와 도형수
한 무더기 젖은 실타래 속에서 긴 팔, 복도로 난 모든 문을 넘겨보기 시작한다 풀려나온 실에 사람들이 넘어졌다 일어난다
연문(戀文)
녹조
잉어 양식장
수인학교
그들은 거의 친구 같았고
낙차와 낙원
업계(業繫)
중문
웃는다
구원하는 힘
작품 해설
시의 척후병 ― 분열과 시 쓰기 이야기 / 이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