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31권. 보이지 않는 유령의 말과 사건의 시학으로 존재의 형성과 사건의 의미를 물으며, 매 시집마다 하나의 화두를 통해 자신의 세계, 세계의 언어를 살펴 확장시켜나가는 시인 김언의 네번째 시집.
목차
시인의 말
미학
유령 산책
청색은 내부를 향해 빛난다
정체성
동의하는 사람
빅뱅
방황하는 기술
죽은 지 얼마 안 된 빗방울들의 소설
상승과 하강
혼자 있었다
나는 식사하는 문장을 쓴다
겨우 두 사람이 있는 대화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우연의 법칙
혁명
너는 금요일에 걷다가
몽타주
암호
지시
이탈
먼지
기하학적인 삶
영점
남아도는 부품
떨어진 얼굴
냉담
공허한 문장 가운데 있다
식물의 인간성
어느 괴롭고 화창한 날
카운터
리틀 프랑스
마주 잡은 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 물질의 이름
거의 비어 있다
사람을 만나러 간다
그도 안다
냉담자
한없이 무관해지는
이 용기의 용도를 모르겠다
노새와 버새
외로운 공동체
뼈와 살
연기
몽블랑
추신
이미 사라진 주어를 어떻게 찾을까?
말 없는 발
팔레트
피카소
나는 항상 실패한다
내가 죽고 나서
만성 인류학자
개념 없는 목수
개구멍
상석
경청하는 개
반드시 시가 되어 있다
말
에르호
늑대
용서
그런 생각
허물허물 똑똑
해설 | 사건의 해산과 무관(無關)의 시학 / 이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