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의 북학파 지식인이었던 홍대용의 <을병연행록>을 국문학자 정훈식이 처음으로 완역했다. 홍대용의 나이 35세였던 1765년 겨울 동지사행을 따라 북경에 가서 이듬해 봄에 돌아와 남긴 여행기록으로, 국문으로 전해오는 기행문 중 가장 긴 작품이다. 이 책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였던 북경을 매우 상세히 기록한 작품으로 꼽힌다.
목차
옮긴이 서문: 『을병연행록』, 또 다른 조선의 진로를 모색하다
서울을 출발하다 을유년(1765) 11월 초2일 서울에서 출발하여 고양에 이르러 묵다 11월 3일 고양에서 출발하여 10일 평양에 이르다 11월 11과 12일 평양서 묵다 11월 13일 평양에서 출발하여 20일 의주에 이르다 11월 20일부터 26일에 이르러 의주에 머물다
압록강을 건너 심양에 이르다 11월 27일 강을 건너 구련성 한데서 밤을 지새우다 11월 28일 구련성을 출발하여 29일 책문에 들다 11월 30일 봉황에서 자다 12월 초1일 솔참에 자다 12월 초2일 솔참에서 출발하여 초4일 감수참에 이르다 12월 초5일 낭자산에서 자다 12월 초6일 신요동에서 자다 12월 초7일 신요동을 떠나 초8일 심양에 이르다 12월 초9일 심양에서 묵다
산해관을 들어가 북경에 이르다 12월 초10일 심양에서 출발하여 소흑산에 이르다 12월 13일 소흑산에서 출발하여 14일 십삼산에 이르다 12월 15일 십삼산에서 출발하여 16일 영원에 이르다 12월 17일 영원에서 출발하여 18일 양수하에 이르다 12월 19일 양수하에서 출발하여 20일 유관에서 자다 12월 21일 유관에서 출발하여 22일 사하역에서 자다 12월 23일 사하역에서 출발하여 24일 옥전현에서 자다 12월 25일 옥전현에서 출발하여 26일 연교포에 이르다 12월 27일 북경에 들어가다 12월 28일 예부에 자문을 바치는 데 따라가다 12월 29일 홍려시 연의에 가다
북경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병술년(1766) 정월 초1일 조참에 따라가다 정월 초2일 관에 머물다 정월 초3일 관에 머물다 정월 초4일 정양문 밖으로 가서 희자 공연을 보다 정월 초5일 태학 부학 문승상묘 옹화궁 네 곳을 보다 정월 초6일 관에 머물다 정월 초7일 관에 머물다 정월 초8일 관에 머무르며 환술을 보다 정월 초9일 천주당을 보다 정월 초10일 진가의 푸자에 다녀오다 정월 11일 유리창에 가다 정월 12일 옹화궁과 태학에 가다 정월 13일 천주당과 유리창에 가다 정월 14일 법장사에 가다 정월 15일 관중에 머무르다
황성을 두루 유람하다 정월 16일 밤에 등불을 구경하다 정월 17일 오룡정과 홍인사를 보다 정월 18일 유리창에 가다 정월 19일 천주당에 가다 정월 20일 팽 한림 집에 가다 정월 21일 관에 머물다 정월 22일 유리창에 가다 정월 23일 서길사청에 가 두 한림과 수작하다 정월 24일 몽고관과 동천주당에 가다 정월 25일 북성 밖에 가다 정월 26일 유리창에 가서 세 선비와 수작하다 정월 27일 관에 머물다 정월 28일 관에 머물다 정월 29일 융복사 장을 구경하다 정월 30일 유리창에 가다
찾아보기
서가브라우징
승사록, 조선 선비의 중국 강남 표류기2011 / 최두찬 지음 ; 박동욱 옮김 / 휴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