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착도서

전체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정보 리스트입니다.
자료실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청구기호 등록번호 자료예약 상호대차 책마중 정보출력

책소개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

“뒤를 돌아보게 하는 건 그림자 때문이다”반대쪽에 드리워진 삶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 서사적 상상력과 서정시의 눈부신 결합감시와 처벌의 시대를 온몸으로 통과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신동호 시인이 네번째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를 펴냈다. 장장 18년 만에 선보인 세번째 시집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실천문학사 2014) 이후 다시 8년의 벼림 끝에 내놓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서정적 감수성과 서사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시세계를 펼치며 “사소한 일상의 자리”에서 “가족사와 성장사를 거대한 역사적 시간대에 비끄러맨”(손택수, 추천사) 시편들을 선보인다.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며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시편마다 힘겹게 세상을 건너온 고투의 흔적이 역력하다. 또한 일생 남북문제에 헌신해온 그는 지난 문재인정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며 딱딱한 현실 정치를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대통령의 필사’로 불리기도 한바, 이번 시집에서 그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시인은 끝없이 갈라지는 길 위에서 추억에 젖는다. 그러나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물과 장소를 호출하여 지금-여기의 삶을 표상하는 구체적인 이야기의 주체로 되살려낸다. 이 모든 것은 과거 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현재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추억 속으로 들어가 건져 올린 “흥에 겨워본 일 없는 생(生)”(「탓」)의 기억들은 시인의 가슴속에 고통과 기쁨과 사랑과 꿈이 뒤섞인 아련함으로 남는다. 시인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아련함 때문에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끝없이 두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고 말한다. 세상에 대한 분노와 슬픔은 던져버릴 수 있어도 아련함은 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오월 광주’가 스무살 가슴속으로 들어온 이후부터 “혁명이란 단어를 오랫동안 품고 살았”으나 “혁명의 피 냄새는 늘 두려웠다”(「경장(更張)」)고 고백한다. 확신에 찬 사람들 앞에서 휘청이며 부끄러워했던 회한에 젖기도 하지만 시인은 “집단의 정의가 개인의 복수 행위보다 더 잔혹”할 수 있다는 뼈아픈 경험을 통해 “‘진보’라는 절대운동은 없”으며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격렬한 동사들”이 아니라 “따뜻한 동사들”(「운동하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대하여」)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한편 신동호 시인은 ‘통일운동가’로도 오래 활동해왔다. 대학원에서 남한 내 북한 출판물 현황 연구 용역을 하다 남한에서 중구난방으로 출간되던 북한 예술작품의 저작권 문제에 눈을 뜬 그는 북의 책을 남에서 출판할 수 있도록 저작권 협상을 대행하고, 북쪽 노래들을 남쪽 가수들이 부른 음반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상임이사와 문화협력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오랜 세월 남과 북의 문화교류를 위해 고투해왔다. 이번 시집에서 그런 시인의 면모가 잘 드러난 시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별과 만남, 열망의 기나긴 기록”이 마침내 “2045년 11월 3일” 현실로 도래한 통일 이후의 미래를 예견하는 장시 「깔마 꼬레아 여행 가이드북」은 가히 이 시집의 백미(白眉)라 할 만하다. 시인은 “전쟁과 정전, 종전과 평화” 같은 정치적 이념의 관성을 뛰어넘어 “증오와 미움을 이겨”내고 분단의 비극적 역사를 끝낸 ‘깔마 꼬레아’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어차피 “바다와 파도는 둘이 아니었다”. 신동호 시인이 “단절과 망각”(「서랍」)의 장벽에 가로막힌 남과 북의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세계를 넘나드는 웅혼한 기상과 역사적·지리적 상상력으로 건설한 ‘깔마 꼬레아’는 일찍이 신동엽 시인이 꿈꾼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산문시 1」)과 함께 또 하나의 한반도 평화공동체의 상징으로서 길이 남을 것이다.시인은 여전히 끝없이 갈라지는 “미로 같은 골목길”(「서촌, 인왕제색(仁王霽色), 이상」)을 서성인다. ‘일상의 길’이자 ‘시대의 길’이자 ‘시의 길’인 이 길은 계속해서 여러갈래 길을 만들어낼 것이고,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과 “가보지 못한 길”(‘시인의 말’)이 있기에 시인의 마음은 더욱 아련할 것이다. 폭력과 야만의 불온한 시대를 헤쳐오는 동안 시는 휘청이는 삶 속에서 번번이 쓰러졌던 시인을 일으켜 세웠다. “스무개의 절망과 한개의 사랑을 품은 채”(「계단」) 세상의 한복판을 건너왔던 시인은 이제 “스무개의 이상과 한개의 아련함”(오연경, 해설)을 간직하고서 온전히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우리의 마음에 빛나는 발자국을 남길 것이다.

서가브라우징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 신달자 시집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 신달자 시집 2023 / 지음: 신달자 / 민음사
공사장에 꽃잎 하나가 : 신덕엽 시집 공사장에 꽃잎 하나가 : 신덕엽 시집 2015 / 신덕엽 지음 / 세종출판사
단월 : 신덕룡 시집 단월 : 신덕룡 시집 2023 / 지음: 신덕룡 / 여우난골
단월 : 신덕룡 시집 단월 : 신덕룡 시집 2023 / 지음: 신덕룡 / 여우난골
고래가 되는 꿈 : 신동옥 시집 고래가 되는 꿈 : 신동옥 시집 2016 / 지은이: 신동옥 / 문예중아
밤이 계속될거야 : 신동옥 시집 밤이 계속될거야 : 신동옥 시집 2019 / 지은이: 신동옥 / 민음사
앙코르 : 신동옥 시집 앙코르 : 신동옥 시집 2022 / 지음: 신동옥 / 아시아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2022 / 지음: 신동호 / 창비
기린의 시간  : 신동욱 시집 기린의 시간 : 신동욱 시집 2019 / 지음: 신동욱 / 모노폴리
사라진 입을 위한 선언  : 신두호 시집 사라진 입을 위한 선언 : 신두호 시집 2017 / 지은이: 신두호 / 창비
이름값 : 신두업 시집 이름값 : 신두업 시집 2020 / 지음: 신두업 / 청어
이름값 : 신두업 시집 이름값 : 신두업 시집 2020 / 지음: 신두업 / 청어
해저 스크린  : 신명옥 시집 해저 스크린 : 신명옥 시집 2017 / 지은이: 신명옥 / 한국문연
백장미의 창백  : 신미나 시집  백장미의 창백 : 신미나 시집 2024 / 지음: 신미나 / 문학동네
싱고, 라고 불렀다 : 신미나 시집 싱고, 라고 불렀다 : 신미나 시집 2014 / 신미나 지음 / 창비

같이 빌린 책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 박서영 시집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 박서영 시집 2019 / 지음: 박서영 / 문학동네
소설 만세 : 정용준 에세이 소설 만세 : 정용준 에세이 2022 / 지음: 정용준 / 민음사
(부지런히 나를 키우는) 읽는 생활 : 임진아 에세이 (부지런히 나를 키우는) 읽는 생활 : 임진아 에세이 2022 / 지음: 임진아 / 위즈덤하우스
스미기에 좋지 : 김복희 시집 스미기에 좋지 : 김복희 시집 2022 / 지음: 김복희 / 봄날의책
소공포 소공포 2022 / 지음: 배시은 / 민음사
크로스로드 :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크로스로드 :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2021 / 지은이: 조너선 프랜즌 ; 옮긴이: 강동혁 / 은행나무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말하고 싶을 때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말하고 싶을 때 2018 / 외 지음: 김기형 / 은행나무
그 여자 이름이 나하고 같아 그 여자 이름이 나하고 같아 2022 / 지음: 이영주 / 아침달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 박순원 시집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 박순원 시집 2021 / 지음: 박순원 / 파란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 김성규 시집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 김성규 시집 2013 / 지은이: 김성규 / 창비
기분은 노크하지 않는다: 유수연 시집 기분은 노크하지 않는다: 유수연 시집 2023 / 지음: 유수연 / 창비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 조말선 시집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 조말선 시집 2022 / 지음: 조말선 / 문학동네
(어디서나 누구를 만나든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는) 스토리텔링 대화법 (어디서나 누구를 만나든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는) 스토리텔링 대화법 2022 / 지음: 코리 로즌 ; 옮김: 김완교 / 느낌이있는책
얼굴이 얼굴을 켜는 음악 : 김향지 시집 얼굴이 얼굴을 켜는 음악 : 김향지 시집 2021 / 지은이: 김향지 / 문학동네
사육사 : 임후 시집 사육사 : 임후 시집 2022 / 지은이: 임후 / 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

같은 주제의 책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2020 / 지음: 정재찬 / Humanist(휴머니스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2019 / 지음: 나태주, 그림: 강라은 / 알에이치코리아
아빠를 딱 하루만: 김미혜 동시집 아빠를 딱 하루만: 김미혜 동시집 2009 / 지음: 김미혜, 그림: 이광익 / 창비
신나는 동시 따 먹기 신나는 동시 따 먹기 2011 / 지음: 김미혜, 그림: 장경혜 / 창비
흐린 날 미사일 흐린 날 미사일 2013 / 지음: 김영승 / 나남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 장석남 시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 장석남 시집 2012 / 장석남 지음 / 문학동네
꽃마중 꽃마중 2015 / 시: 김미혜 ; 그림: 이해경 / 미세기
(이동순 민족서사시)홍범도. 1-10 (이동순 민족서사시)홍범도. 1-10 2003 / 이동순 지음 / 국학자료원
유심  : 2024 겨울  유심 : 2024 겨울 2024 / 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마음이 살짝 기운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2019 / 지음: 나태주 / 알에이치코리아
(제12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 봄밤·권혁웅 (제12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 봄밤·권혁웅 2012 / 지은이: 권혁웅 외 / 중앙북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2019 / 지음: 한강 / 문학과지성사
빈 배처럼 텅 비어: 최승자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 최승자 시집 2016 / 지음: 최승자 / 문학과지성사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시집 2017 / 지음: 박준 / 문학동네
라면 맛있게 먹는 법 라면 맛있게 먹는 법 2019 / 지음: 권오삼, 그림: 윤지회 / 문학동네

주요 키워드

통계(나이)

통계(나이) 데이터
나이 대출건수
10대 미만0
10대0
20대0
30대0
40대0
50대0
60대1
70대0
80대0
90대0

통계(연도)

통계(연도) 데이터
연도 대출건수
2016년0
2017년0
2018년0
2019년0
2020년0
2021년0
2022년1
2023년0
2024년0
2025년0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와 소중한 의견 남겨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