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을 위한 철학을 말한다.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디지털 예술… 감각체험의 대변동을 준비하는 '감각학 3부작'의 서막. 『감각의 역사』는 잃어버린 반쪽의 철학사를 복원하는 동시에, 망각된 그 절반의 역사 속에서 새로운 감각학의 구축에 소용될 이론적 단초들을 발굴하는 작업이다. 감각론의 역사는 철학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고중세의 철학은 오감에 관해 비교적 상세한 논의를 남겼으나, 그 논의는 근대 이후 철학의 무대에서 자취를 감춰버린다.
목차
책머리에 감각학으로서 미학
일러두기
들어가며 감각론의 역사적 전개
1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의 감각론
01. 진리와 속견: 파르메니데스
02. 유사가 유사를: 엠페도클레스
03. 반대가 반대를: 알크마이온·헤라클레이토스·아낙사고라스
04. 위대한 절충: 아폴로니아의 디오게네스
2부 세개의 대(大)이론
05. 에이돌라: 데모크리토스
06. 불을 뿜는 눈: 플라톤
07. 매체를 통한 변화: 아리스토텔레스
3부 헬레니즘의 감각론
08. 감각은 진실하다: 에피쿠로스
09. 영혼의 숨결: 스토아학파
10. 소요학파: 테오프라스토스
4부 고대 감각론의 세 전통
11. 시각원뿔: 에우클레이데스
12. 황소의 눈: 갈레노스
13. 세 전통의 종합: 프톨레마이오스
5부 고대에서 중세로
14. 공감으로서 감각: 플로티노스
15. 집중으로서 감각: 아우구스티누스
6부 중세 아랍의 광학
16. 광학적 유출설의 부활: 알킨디
17. 의학적 유출설의 부활: 후나인
18. 유출설에서 유입설로: 이븐시나
19. 아리스토텔레스의 부활: 이븐루시드
20. 근대광학의 아버지: 알하이삼
7부 근대광학의 역사
21. 중세 유럽의 광학: 그로스테스트에서 베이컨까지
22. 영적 변화로서 감각: 아퀴나스
23. 르네상스의 시각론: 오컴에서 플라터까지
24. 근대광학의 탄생: 케플러
8부 외감에서 내감으로
25. 멋진 신세계: 데카르트
26. 빈 서판: 로크·버클리·흄
27. 내감의 작은 역사: 아우구스티누스와 그의 계승자들
9부 감성의 미학적 구원
28. 감성론으로서 미학: 바움가르텐
29. 취미의 세기: 영국의 취미론
30. 상상력의 시대: 칸트
10부 감각의 부활
31. 살아 있는 조각상: 콩디야크
32. 사태 자체로: 후설·하이데거·메를로퐁티
33. 정신의 감성학: 플레스너
34. 육체와 신현상학: 슈미츠
35. 감각의 논리: 들뢰즈
나가며 육체의 오디세이
저술의 약어와 인용 형식 표시
주
수록된 그림 및 소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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