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승하 시집.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 <사랑의 탐구> 외 다수와 평론집 <한국 시문학에 나타난 사史와 사死> 외 다수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는 생生, 2부는 애愛, 3부는 고苦, 4부는 사死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生
식사 후의 대화
마릴린 먼로의 젖가슴과 할머니의 젖가슴
이성선 시비 제막식 전야에
둥근 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생일 축하한다
저 무거운 시간을 들고
꿈꾸는 별만 괴로워한다
생명은 때로 아플 때가 있다
소주 한 병이면 됩니다
심장이 뛴다
아픔에 대한 견해
단식
별똥별
죽기 전에 먹고 싶었던 것
이사 전날
우주를 향해 재채기하다
제2부 愛
등
혀
5월의 신부와 신랑에게
사랑을 추억하다
생일 축하의 노래
가을의 뒷모습
사랑하기에 나는 미친다
시인 구상이 화가 이중섭에게
화가 이중섭이 시인 구상에게
이별가
물의 길을 보며
묵언
백석과 통영
한탄강에서 공후인箜篌引을 듣다
저 백수광부처럼
제3부 苦
그대의 무릎 아래
어머니와 함께 밤을 새우다
그 눈빛
내 어머니 죽어가고 있을 때
목숨의 형기
밤 지키기
아버지, 바지 끈 잡고 계시다
시원하게
줄
회귀-돌아오다
땅에서
바다에서
닭이 울기 전에
응급실에서
속울음 울다
세상의 모든 강물은 바다로 가고 싶어 한다
제4부 死
먼저 가다
주검과는 대화할 수 없다
아버지의 낡은 내복
아버지의 시계
황혼 녘에 임종하다
어머니의 아랫배를 내려다보다
뼈
김천화장터 화부 아저씨
항아리를 버리다
합장하다 1
합장하다 2
이승하 씨 별세하다
태어나지 못한 목숨을 위하여
연락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시인들, 신발을 벗다
해설 우주적 상상력의 점화 / 이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