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혜경의 첫 산문집. 1982년 등단 후 한 권의 장편과 네 권의 소설집을 내는 동안 살뜰히 써온 글들을 처음으로 묶었다. 세상 모든 '첫'이 그렇듯, 그간 소설로 이혜경 작가를 만나온 독자들에게는 각별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작가의 말
#1 마음의 끈이 닿은 그곳 생을 긋고 간 칼날 길에서 만난 노래 그 겨울의 눈길 울도 담도 없는 길 횡단보도 건너기 꽃 한 송이 꺾어주던 그 여자애 사롱처럼 부드럽던 발리 섬의 어떤 마음 사할린에서 만난 노래들 내 귀는 소라 껍질 전쟁을 겪은 도시에서, 잠깐 치앙마이에 두고 온 신발 한 켤레 소소한 기억으로 채우는 여행 가방 느린 걸음이 가져다주는 것들
#2 그해, 벌판에 내리던 눈 오늘의 용사들 생의 어느 봄날 그 길모퉁이들 빈 벽을 바라보며 정성이 담긴 음식 봄은 고양이로다 냄새에서 향기로 꽃밭에는 꽃들이 자전거에 오르기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 지는 놀을 함께 바라보고 싶어 청년 B에게 마음이 피운 꽃망울들
#3 고마워하고 미안해해도 되는데 옛것과 새것의 공존으로 정겨운 풍경에 도사린 것은 길이 들려준 이야기들 삼십 년쯤 뒤에 돌아보면 꽃집 문턱을 넘으며 그저 사람 노릇만으로 문화란 무엇인가 사랑의 슬픔 텃밭이 가르쳐준 것들 ‘겨울 골짜기’에서 그리는 손 아이들, 나의 스승 1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흐린 날이면 동물원에 가야 한다 그대 뒷모습
#4 아이들, 나의 스승 2 당신이 뽑아 간 그 나무의 이름은 오래된 폭력의 금단 현상 그게 나일 수도 있는데 내 마음의 바퀴벌레 어느 소녀를 위한 기도 지난 일이라고? 관계를 느낀다는 것 그 뜨겁던 여름 산사 숙성하는 과일주처럼 밥 잘 먹자 봄비 내리는 어느 오후 주름진 얼굴의 미소처럼 친근하게 온기 나누는 겨울을 꿈꾸며 쓸모 있는 곳에서 꽃피우는 노년
그냥 걷다가, 문득 : 이혜경 첫 산문집2013 / 지은이: 이혜경 / 강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장편소설2011 / 김애란 지음 / 창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 시집 2013 /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2019 / 지음: 나태주, 그림: 강라은 / 알에이치코리아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짧은 소설2013 / 신경숙 저 / 문학동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2019 / 지음: 오프라 윈프리, 옮김: 송연수 /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에세이2014 /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자유로울 것2017 / 임경선 저 / 위즈덤하우스
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 : 비움에 서툰 당신을 위한, 생활의 기술2018 / 아키 지음 ; 허영은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당신이 사는 달 : 권대웅 산문집2014 / 권대웅 지음 / goon
노랑무늬영원 : 한강 소설집2012 /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2014 / 지음: 장영희 ; 그림: 김점선 / 샘터
열일곱, 아트홀릭2015 / 김수완 글.그림 / 뜨인돌
아빠도 여행을 좋아해2016 / 이슬기, 이규선 글·사진 / BM성안당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 : 이근화 산문집2015 / 이근화 지음 / 난다
Living History2004 / by Hillary Rodham Clinton / Simon & Schuster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2021 / 지음: 안리타 / 홀로씨의 테이블
존재만으로 빛나는: 너에게 눈부신 빛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 처음 만난 그날처럼 2021 / 태희 지음 / 피어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