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의 폭죽 같은 에너지를 촉발시킨 감각의 연금술사 김행숙의 문학 에세이. 시란 무엇이며, 시가 우리에게 와서 어떻게 작용하고 운동하는지, 시를 쓰고 읽는 행위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새로워지는지에 대해 감각적으로 풀어낸 산문집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누군가의 호흡
에로스와 아우라
그 주홍빛……
서른 개의 질문 중에서
머리 없는 사람을 보았습니까
가로수 논쟁
가로수 원근법의 끝에서
가로수-로봇 프로젝트
숨 쉬는 일에 대하여
감정의 건축술
2부 맨몸, 거울의 몸, 타인의 몸
이상의 절벽과 거울
사랑의 기술: 김수영의 「사랑의 변주곡」
무엇이었어요, 당신?: 허수경의 「그 그림 속에서」
타인의 흔적: 심보선의 「인중을 긁적거리며」
회귀하는 '맨몸': 문태준의 「강을 따라갔다 돌아왔다」
불안, 시를 쓰는 기분: 심지아의 「이웃들」
깊이의 무한함과 몸의 순간: 이장욱의 「핀란드」
새로운 생명파: 김중일의 「체온의 탄생」
나의 수난극: 정재학의 「어머니가 춧불로 밥을 지으신다」
'귀 없는 토끼'라는 감각 기계: 김성대의 「귀 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신(新)에밀: 김승일의 「에듀케이션」
'그것'이 '있다': 황인찬의 「그것」
물결과 숨결: 성동혁의 「그 방에선 물이 자란다」
3부 쓴다, 쓴다, 쓴다,
쓴다, 발 없는 새처럼, 빛나는 쟁기처럼: 최승호 시인과의 대화
이장욱은 어디에 있는가
희미한, 너무나 희미한, 그는 '거의 모든 세상'이 되려 한다: 조연호의 글쓰기
(어디선가) (누군가) (무엇인가) 쓴다: 김언의 『소설을 쓰자』
문제는 거울이 아니라 주체다: 황성희의 『앨리스네 집』
언니와 물고기와 계단의 시간: 이영주의 「언니에게」
4부 시를 쓰는 것과 시를 말하는 것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김수영의 「시여 침을 뱉어라」
'여성-되기'와 '시-하기': 김혜순의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김춘수가 '산문시'를 가지고 사유한 것들: 김춘수의 『한국 현대시 형태론』